(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35년 차 가수 이은미가 '골든걸스' 활동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3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가수 이은미, 배우 김주령, 김신록, 걸그룹 있지(ITZY) 유나가 출연하는 '이제, 곧 맵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은미는 단독 전국 콘서트와 골든걸스 활동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것을 알렸다. 골든걸스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이은미는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는 한편, "요구사항이 많더라"라며 박진영의 멱살을 잡을 뻔한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골든걸스로 광고 출연 제안은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통장에 도움이 되는 건 없었다"라며 멤버 모두의 일정과 생각을 조율하는 게 어려워 실제로 성사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크게 공감하며 '라스' MC들에게 들어왔던 광고 제안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는 "윤종신 형이 출연료를 터무니없이 불러서 깨진 적이 있다"라며 씁쓸한 입맛을 다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은미는 골드걸스의 타이트한 스케줄 때문에 데뷔 35년 만에 처음 경험한 일이 있다는데, 단독 공연 도중 목소리가 안 나와 공연을 중단했다고. 관객들에게 환불까지 해줬다는 이야기에 김구라가 "박진영이 미안해했겠네"라고 하자, 이은미는 "전혀 안 미안해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35년 차 가수인 이은미는 골든걸스를 하며 '입덕멤(버)', '입덕요정', 'MC은미' 등 수많은 별명이 생겼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별명인 '은쪽이'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또 "박미경의 언어는 약간 알아듣기 어렵다. 최근엔 상태가 좋아졌는데, 처음엔 해석이 필요했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은미는 가왕 조용필과 고(故) 김광석이 예뻐한 후배로 선배들과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짧은 생을 살다 떠난 김광석을 떠올리면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고.
그런가 하면, 자신의 히트곡인 '애인있어요'를 부른 것을 후회했다며 그 사연을 공개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또한, 이은미는 트레이드마크 헤어스타일인 쇼트커트로 변신한 계기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로서 슬럼프를 겪던 시기, 몸과 마음이 고갈돼 있을 때 패션디자이너 고(故) 하용수의 추천으로 쇼트커트를 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고.
당시 쇼트커트로 남자 모델들과 파격적인 키스를 하는 화보 촬영을 했다는 에피소드가 모두를 솔깃하게 했다.
이은미의 이야기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