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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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비난 아냐"…전장연, MV 장애 비하 논란에 "함께 고민 원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29 23:23 / 기사수정 2024.01.30 08: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장연 측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러브 윈스 올)' 뮤직비디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은 'The real "Love Wins All" 아이유, 유애나, 그리고 함께 하는 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만평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전장연 측은 "아이유 님의 새 싱글 'Love wins all'의 1위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선 저희는 이 만평을 통해 아이유 님을 비난하거나 책망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많은 논쟁과 비판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논쟁과 비판과 함께 더불어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들을 예술 콘텐츠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민 분들과 아이유님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현재 '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밝힌 전장연 측은 "아이유님의 부르는 '사랑이 마침내 이기는' 세상과 소외받는 누군가에게 '무섭지 않아. 우리 제일 근사하게 저물자' 속삭여 주는 위로의 말을 건내는 것처럼 전장연은 누구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불복종운동으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이유 님과 저희가 나아가는 길이 언젠가는 함께 만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며, The real 'Love wins all'을 외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아이유의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에 휩싸인 바 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연인이 된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가 혐오를 상징하는 큐브를 피해 도망치는 과정과 맞서 싸우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유와 시각을 잃은 뷔의 모습이 장애인을 묘사한 것이며, 캠코더를 통해 비장애인 커플의 사랑을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장애인을 대상화하고 낭만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단순히 편견에 맞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장애로 한정짓는 것 역시 또 다른 편견과 혐오는 아니냐는 반대 의견이 등장하며 논쟁을 낳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아이유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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