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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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에이티즈, 여전히 목마르다…"말보다 행동으로"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1.29 08:10 / 기사수정 2024.01.29 09:01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에이티즈의 사전에 대충이란 없다.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에이티즈는 여전히 목마르고, 욕심 많은 아티스트였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27~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월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를 개최했다.

에이티즈는 이번 서울 공연으로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해 4월 개최한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앵커 인 서울(‘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ANCHOR IN SEOUL)’ 이후 약 9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 직접 호흡하는 자리인 만큼 다채로워진 세트리스트와 에이티즈만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연신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지난 2022년 10월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을 통해 서울과 일본, 미주, 유럽, 남미, 아시아를 순회하며 약 1년간 총 40만 명의 팬들을 만나고 돌아온 만큼 수많은 무대를 통해 쌓아온 에이티즈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까지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이번 월드투어 타이틀명에 내포돼 있었다. '투워즈 더 라이트 : 월 투 파워'는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빛을 가지고 있고, 그 빛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에이티즈는 이를 유기적으로 녹여내 타인의 시서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빛을 찾아 나가자는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메시지를 의식하듯 멤버들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무대에 앞서 "빛을 향해 달려가려고 한다. 여러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사람들이고 어떤 어둠도 우릴 방해할 수 없다"며 "여기서는 다같이 노래하고 춤 추고 있는 그대로 빛나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이 말하는 '빛'은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이한 에이티즈의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듯 했다. 산은 "올해는 '증명의 해'다.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굵직한 다짐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수련하다시피 성장하려고 노력했는데 (오늘 공연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새로 바뀐 우리 투어의 타이틀이 굉장히 뜻깊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굵직한 성과들을 내고 있는 에이티즈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로 발매 첫 주 미국 '빌보드 200' 1위로 진입, K팝 그룹 중 7번째로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해당 차트에 6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장 기록을 세웠다.

오는 4월 12일과 19일에는 미국의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베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 

홍중은 "한 해 한 해 거듭날 때마다 감사하게도 좋은 소식을 계속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들이 에이티니(팬덤명)한테도 축하의 의미를 넘어 '나도 에이티즈랑 같이 성장해야겠다' 혹은 무언가를 이뤄나갈 때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며 "서로 힘을 주고받으면 불가능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어서 계속 도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투어를 초석 삼아 '빛'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려는 멤버들의 다짐을 다양한 연출을 통해 풀어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공연의 처음과 마지막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킨 약 16미터 상당의 세트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출할 수 있는 최고 높이로, 에이티즈가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빛의 타워'다. 

에이티즈는 이 타워를 활용한 오프닝에서 '우리는 모두 빛을 가지고 태어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어가는' 과정부터 '빛을 찾는 과정 속 방황과 위로'와 '마침내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까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에이티즈의 출발선에는 든든한 팬들의 응원도 뒷받침 됐다. 공연 말미 팬들이 에이티즈 멤버들을 위해 쓴 짧은 편지가 전광판 화면을 통해 공개되자 멤버들은 눈물을 참기에 이르렀다. 







우영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에이티니 분들과 얘기를 하는데 '몸 조심해', '건강이 최고'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물론 저도 그렇고 8명 멤버들 모두 몸 상할 일은 없지만 우리가 선택한 일이고, 더 열심히 하려다 보니까 모든 게 원동력이 된다. 멤버들하고 열심히 무대 준비했는데 인상 깊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종호는 "지금은 다행히 웃고 있지만 '행복하냐'라는 말에 살짝 위험했다. 저도 아파서 잠깐 투어를 멈추고 혼자 집에 있을 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제 모습을 볼 에이티니 분들 걱정을 많이 했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재활해서 이 자리에서 콘서트를 소화하는 저를 보면 다행이기도 하고 뿌듯하다. 다 에이티니 덕분에 이겨내고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제 곁에서 힘을 준 형들한테도 너무 고맙다"고 했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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