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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의 신화'→한국과 8강!…신태용과 인도네시아의 '담대한 도전' [권동환의 도하시아]

기사입력 2024.01.28 13:26 / 기사수정 2024.01.28 13:40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도하의 기적'이 한 번 더 이뤄질 수 있을까.

'신태용의 시간'이 다시 왔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시키고 토너먼트에 올려놓은 신태용 감독이 우승 후보 호주를 만나 당찬 도전을 펼친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기적 같은 16강을 일궈낸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호주는 쉬운 팀이 아니다. 월드컵 본선에 최근 5회 연속 진출한 호주는 가장 최근에 열린 월드컵이었던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덴마크와 튀니지를 제치고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AFC엔 2006년 가입했는데 2015년 자국에서 아시안컵을 열어 첫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B조에 속해 2승 1무를 기록하고 1위를 차지했다. 1승 2패 성적으로 D조 3위에 오른 뒤 F조 오만에 키르기스스탄과 비기면서 극적으로 16강행 막차를 탄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일단 체격부터 밀리기 때문에 여러 모로 힘든 싸움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동남아 라이벌 베트남을 같은 조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16강에 오른 만큼 높은 사기와 카타르 현지에 있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바탕 삼아 이변을 다짐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특히 신 감독 입장에선 호주를 이겨야 8강에서 한국과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16강전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기는 명승부 펼친 것을 신 감독도 알고 있어 그 역시 한국과 싸워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호주전 하루 앞둔 27일 도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회견장에서 호주전 승리 및 한국과의 8강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과 8강전이)내겐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 우리가 호주를 이길 확률은 내 생각엔 3대7이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확률은 6대4로 생각한다. 한국이 (8강으로)올라갈 거라 생각한다"며 "공은 둥글다. 함께 8강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인도네시아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6위에 불과, 이번 대회 참가국 중 150위인 홍콩 다음으로 낮다. 25위인 16강 상대국 호주와 무려 121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베트남을 잡고 강호 일본, 이라크와 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넣는 등 분전했다.


호주가 전력에서 한 수 위인 것은 맞지만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이제 별로 많지 않고 화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가 파고들 공간은 충분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게다가 신 감독은 2005년 호주 A리그 퀸즐랜드 로어(현 브리즈번 로어)에서 1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2008년까지 코치를 한 적이 있어 호주 축구에도 상당히 익숙한 편이다. 신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호주 축구가 계속 세밀해지고 있다"며 그간의 발전상까지 파악해 둔 상태다.

신 감독은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다. 호주라는 팀은 정말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이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 또한 포기하지 않고 즐거운 패기로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기적이 또 온다면 행복하겠지만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공은 둥글기에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고, 선수들에게 포기란 있을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결사항전의 태세를 전했다.

이어 "한국과의 8강전 가능성이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 우리가 호주를 이길 확률은 내 생각엔 3대7이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확률은 6대4로 생각한다. 한국이 (8강으로)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함께 8강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맞대결을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신 감독은 호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반드시 이겨 한국과 8강에서 붙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도하 연합뉴스


그는 "호주가 오른쪽 측면이 약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을 공략할 생각인가"란 질문엔 "워낙 신체 조건이 좋고, 힘이 좋다 보니 특별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경기 중엔 선수들이 항상 움직여야 하기에 구멍을 발견하는 게 선수들과 내 몫이다. 준비히고 있다"며 호주 축구에 한 방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호텔방에서 감격의 16강 진출 소식을 들은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 축구가 감동의 승부를 연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가 클린스만호 다음 가는 국내 축구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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