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안현모가 응원 댓글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서는 '안현모의 요즘 일상은 | 방송인 #안현모 의 [퇴근길 by PDC]'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방송인 안현모가 출연했다.
안현모는 지난해 11월 협의이혼을 발표했다.
그는 이에 관해 "당연히 오래 고민했다"면서 "가정도 분리를 했고, 일도 원래는 같이 하던 일에서 분리가 된 거니까 일과 가정 양쪽을 다 결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았다고.
걱정과 달리 누리꾼들은 안현모의 새출발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안현모는 응원에 대해 "속으로 계획을 하고 마음을 먹었을 때만 해도 이게 알려지면 제가 더 이상 일을 못 할 줄 알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항상 상상하고 대비를 했다. '나는 어디 외국 가가지고 공부를 더 해야겠다', '여기를 잠깐 피해 있어야겠다'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각오 후 실행에 옮겼으나 뜻밖의 여론에 굉장히 놀랐다고.
이혼 보도 후 응원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는 그는 "좋은 게 아니라 약간 잘못된 거 아닌가? 이게 뭐지?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긴 한데, 내가 잘한 게 없는데 이런 인사를 받으니까 뭔가 내가 잘못된 것 같았다.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다. 앞으로 잘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잘해야겠다 다짐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안현모는 대원외고 독일어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언어학과 학사, SBS 기자까지 엘리트의 삶을 살아온 터.
그는 "이혼이 처음으로 저한텐 실패였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되게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도 잘 갔지만, 취직도 잘했고, 남들이 볼 때는 정말 곡절없이 살아와서 그게 저한테 이번에 처음으로 약점이 된 거다"며 "선택할 때 잘못된 적이 없으니까 결혼할 때도 다 좋은 생각만 한 거다. '결혼하면 다 잘 사는 거 아니야?' 싶었다"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결혼이란 그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어떻게 그렇게 성급하게 했을까 싶다. '철이 없었구나, 뭘 몰랐구나' 생각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