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엑소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우이판)의 성범죄가 중국 ‘중대 범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 등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의 음란 행위 사건이 베이징시 고등인민법원이 업무 보고에 기재한 ‘중대 범죄 사례’ 3건 중에 포함됐다.
업무 보고서에는 크리스가 2018년 7월에 자기 집에서 여성 2명과 함께 음주 후 음란 활동을 했다고 적혀있다. 크리스가 2020년 11월에서 12월까지 자기 집에서 여성 3명이 술에 취해 저항할 수 없는 틈을 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명시됐다.
2020년 크리스는 자택에서 술 취한 세 명을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2018년에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포함한 사람들과 함께 집단 음란 행동을 벌였다.
크리스는 2021년 7월부터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죄 선고와 함께 강간죄에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에 징역 1년10개월을 선고 받았다.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으로 1심 당시 형을 채우면 해외로의 추방을 명령받았다. 성범죄자를 약물 투여를 통해 화학적 거세하는 캐나다 법에 따라 크리스 역시 해당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추측들이 크게 화제된 바 있다.
2심 항소는 기각돼 징역 13년 형이 확정됐다. 중국은 항소심이 최종심이다. 현재 그는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당시 재판부는 "크리스는 다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관계를 했으므로 강간죄에 해당한다. 사람을 모아 음란활동을 벌였고 주범이기에 집단 음란죄도 해당한다"고 이야기하며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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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