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주말 당직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한 시도 쉴 수 없는 K-직장인 김대호의 주말 야근 근무...'라는 제목으로 '4춘기' 40회가 올라왔다.
이날 김대호는 주말 당직에 앞서 "귀찮아 죽겠다. 웬만하면 승북을 하게 되는데 승복하기가 싫다. 지금도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김대호는 새해 당직을 건 김장 대결에서 김준상, 박지민 팀에게 패배한 바 있다.
그는 "숙직 근무를 해주기로 했는데 원래 하룻밤을 자야 한다.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스케줄이 계속 있어서 '혹시 다른 근무로 바꿔줄 수 있겠습니까' 요청했고 그 결과 주말 근무를 하게 됐다. 양심들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오늘 할 근무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매 시간마다 3분 9초짜리 라디오 뉴스를 해야 한다"고 알린 뒤 반려묘와 인사했다.
한숨을 내쉬며 MBC로 출근한 김대호는 "이시간에 출근은 더욱더 싫다. 아나운서 국에서 그래도 근무를 조정해줘서 근무가 좀 줄었다. 줄었는데 박지민, 김준상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아나운서국으로 들어선 김대호는 "아나운서들이 뭘 하는지 보여주겠다"며 호기롭게 나섰다. 첫 근무 루틴은 전 근무자가 근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이후 김대호는 라디오뉴스 숙직표를 체크했다.
하지만 14년 차 김대호가 헤매자 제작진들은 "너무 모르신다"고 놀렸다. 김대호도 "내가 (일을) 안 하는 것처럼 비춰질 것 같다"고 당황했다.
김대호는 "오늘 출근 안 했으면 뭐 했을 거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술을 마시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가 시작되는 7시가 되자 장난기 넘치던 김대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김대호는 어느덧 본업 모멘트로 돌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뉴스 브리핑을 마쳤다.
사진=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