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이 각각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여자부 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MVP로 OK금융그룹의 레오와 현대건설의 김다인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먼저 남자부에서 기자단 투표 27표(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2표, 한국전력 박철우, 현대캐피탈 김명관 각 1표)를 획득한 레오는 4라운드 동안 201득점, 공격성공률 62.02%, 세트당 평균 0.65개의 서브로 부문별 1위를 차지하면서 OK금융그룹의 4라운드 전승을 견인했다. 특히 직전 라운드에서 전패를 기록한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건 V-리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레오는 4라운드 첫경기였던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전에서 20득점을 올린 데 이어 1월 2일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는 무려 47득점을 몰아치면서 올 시즌 개막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레오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6일 한국전력전에서 39득점, 공격 성공률 66.7%로 코트를 지배했다. 10일 우리카드전(36득점)과 13일 KB손해보험전(23득점)까지 흐름을 이어갔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36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오는 이번 MVP 수상으로 개인 통산 8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라운드 MVP 수상 역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화재 시절이었던 2012-2013시즌 1라운드와 5라운드, 2013-2014시즌 1라운드, 5라운드, 2014-2015시즌 2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5회나 수상했고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2021-2022시즌 5라운드, 2022-2023시즌 3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4라운드에서 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서 기자단 투표 12표(GS칼텍스 지젤 실바 8표, 현대건설 양효진 6표,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3표,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각 1표)를 획득한 김다인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개인 첫 라운드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다인은 안정적이면서도 고른 볼 분배로 4라운드 동안 세트당 평균 13.27개의 세트 성공, 45.98%의 세트성공률로 1위에 올랐다. 또한 좌우와 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 덕에 소속팀 현대건설은 4라운드를 전승으로 끝냈고, 여전히 리그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레오와 김다인에 대한 남자부와 여자부 4라운드 MVP 시상은 각각 2월 2일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전(안산상록수체육관), 1월 31일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전(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한편 도드람 2023-2024 V-리그는 19일 남자부 삼성화재-우리카드전, 여자부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을 끝으로 4라운드 마감과 함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여전히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한다. 5라운드는 1월 30일(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에 시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