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곡 제목을 변경한다.
19일 아이유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이어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금일 변경된 제목으로 티징 및 프로모션을 어어갈 예정이다.
'Love wins'에서 'Love wins all'로 변경된 해당 곡은 '비밀', '이름에게', '러브 포엠(Love poem)', ’아이와 나의 바다' 등의 바통을 잇는 대곡 발라드 시리즈 중 하나다
잿빛같은 '대혐오 시대'에 사랑의 가능성을 담았다.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 전문에서 아이유는 "누군가는 지금을 대혐오의 시대라 한다. 분명 사랑이 만연한 때는 아닌 듯하다. 눈에 띄는 적의와 무관심으로 점점 더 추워지는 잿빛의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무기로 승리를 바라는 것이 가끔은 터무니없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서조차 늘 혼자다. 반면에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하기는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여담으로 다섯 곡이 담긴 이 앨범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의 팬들에게 바치는 두 곡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곡 '러브 윈즈'다. 느닷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하루아침에 인생이 달라졌던 열 여덟 살부터 지금까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신곡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성소수자의 전유물인 단어'라는 내용으로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사랑이 이긴다는 말인데 뭐가 문제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에 아이유는 제목변경이라는 대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Love wins all'로 변경된 곡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하 EDAM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EDAM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합니다.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합니다.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입니다.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습니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금일부터 변경된 제목으로 티징 및 프로모션을 이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DAM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