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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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쏘니' SON 前 파트너, 친정팀 복귀 임박...'HERE WE GO' 로마노 보도

기사입력 2024.01.19 10:45 / 기사수정 2024.01.19 10: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이반 페리시치가 친정팀 하이두크 스플리트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페리시치의 하이두크 복귀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 마지막 단계에 있다. 페리시치는 하이두크에서 역사를 만들기 위해 복귀하고 싶어한다"라며 페리시치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하이두크로 임대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의 레전드다. 어린 시절 하이두크에서 축구를 시작한 페리시치는 약 15년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각 리그의 빅클럽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2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도 130경기 가까이 소화하며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페리시치와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사이로,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전술의 핵심으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 입단 직후 왼쪽 윙백으로 기용돼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PL)에서 보낸 첫 시즌부터 리그 1골 8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다만 손흥민과의 호흡 문제가 지적됐다. 윙어 출신인 페리시치와 손흥민 모두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있고, 두 선수가 발을 맞춘 게 처음이라 동선이 꼬이며 토트넘의 왼쪽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손흥민도 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페리시치와 마찬가지로 준수한 개인 기록을 쌓았지만, 두 선수들은 시즌 내내 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들어야 했다.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엔 출전도 하지 못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백3 기반 포메이션을 선호한 콘테 감독과 달리 수비진에 네 명의 수비수를 배치하기 때문에 풀백으로 뛸 수 없는 페리시치는 측면 공격 자원들과 경쟁을 펼쳐야 했다. 시즌 초반에는 교체로 종종 출전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9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로는 경기를 뛰지 못하는 중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



페리시치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에 끝난다. 나이가 많은 데다 장기 부상까지 당한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페리시치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이변이 없다면 토트넘과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페리시치의 하이두크 임대를 허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이두크는 이전부터 페리시치를 원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도 페리시치는 하이두크와 연결됐고, 로마노도 이달 중순 하이두크가 여전히 페리시치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이두크가 페리시치와 함께 이루려는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페리시치가 본인 커리어 황혼기에 낭만적인 복귀를 앞뒀다는 점은 확실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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