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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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떠나는 이정후가 후배들에게…"압도적으로 잘하는 선수가 돼라"

기사입력 2024.01.17 00: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으며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는 이정후가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키움 공식 유튜브 채널은 16일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브이로그 두 번째 편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 입단 기자회견까지 마친 후 한국 귀국을 하루 앞두고 보라스 코퍼레이션 이정문 이사와 나눈 이야기가 담겨있다.

영상 속 키움 히어로즈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은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을 받은 이정후는 "그냥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물론 열심히 다 하지만, 사실 우리 팀처럼 기회를 많이 주는 팀도 없다. 내가 잘만 하면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다. 다 프로야구 선수 되는 게 꿈이 아니라 주전 선수가 되고 잘하는 게 꿈이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이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 거 아는데,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해서 기회가 왔을 때 한번에 잡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팀이 더 강해진다"면서 "계속 주전 경쟁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잘했으면 좋겠다. 개인이 잘하면 팀이 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한 팀을 위해, 강한 선수가 되라는 뜻이었다. 후배 선수들과 팀을 모두 생각하는 말이기도 했다.

키움의 어린이팬 '큠린이'들에게는 "물론 나도 이제 시작이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서 좋은 계약을 따냈다. 어떻게 보면 어린 친구들에게 꿈과 동기부여를 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정후는 히어로즈에서 가장 행복했떤 순간으로 자신의 히어로즈 마지막 경기를 꼽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7월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사직 7월 22일 롯데전이 마지막 경기였고, 10월 10일 키움의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한 타석과 1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이정후는 "다 행복했는데, 가장 최근에 기억나는 건 올해(2023년) 홈 마지막 경기다. 그때 내가 받았던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의 함성은 진짜 잊지 못할 것 같다. 진짜 소름 돋았다. 맨날 돌려보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돌아봤다.


이 장면은 당시 이정후를 확인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던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도 지켜봤다. 영상에서 이정후는 계약 후 푸틸라 단장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푸틸라 단장이 이정후를 응원가를 불렀다고 전하며 웃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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