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故 이선균의 죽음에 수많은 동료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한다. 그의 죽음 16일 만이다.
오늘(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사회는 배우 최덕문이 맡으며,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 배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 곽신애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며 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 이선균의 마약 혐의 수사는 내사 단계부터 언론에 공개됐다. 세 차례의 경찰 조사와 이선균의 마약 제보자 A씨의 대한 보도는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이선균의 죽음 이후 일각에서는 범죄 혐의 확정 전에 피의 사실이 공표되었다며 경찰과 언론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지난 3개월 여간 이어진 일부 매체의 故 이선균 배우를 향한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보도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 "2023년 12월 27일 밤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 해당 기자님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실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의 유서를 보도했던 TV 조선 측은 "온라인 기사를 삭제한 것은 소속사 측의 요청이 있었고, 불행한 사건과 관련한 유족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 측면"이라며 "고소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더 이상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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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