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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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안현모 "父 실망시킨 적 없었는데…행복하란 문자에 눈물" (아빠하고)[종합]

기사입력 2024.01.11 09:37 / 기사수정 2024.01.11 09: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겸 통역가 안현모가 솔직한 이혼 심경을 털어놓으며 응원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안현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해 11월 라이머와의 이혼 소식을 전했던 안현모는 이혼 후의 심경과 아빠의 부성애를 전하며 모두를 울렸다. 

안현모는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면서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 "이혼 사실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너무 고민을 했는데, '행복하게 살아야 해. 아빠가 있잖아'라는 아빠의 문자를 받고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다 사라지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해 3월 실시한 대장 검사에서 다량의 용종이 발견됐던 박세라의 아빠가 당시 1차 제거에 이어 이번에는 2차 제거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 동행하기 위해 수술 전날 아빠를 찾아온 박세라는 "용종이 술 때문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도저히 더 이상은 술을 집에 두면 안될 것 같다"라며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아빠의 '술 컬렉션' 없애기에 열을 올렸다.

잔소리 이후 박세라는 아빠의 꿀잠을 위해 온열 안대를 채워드리고 손 마사지까지 해드리며 다시 스윗한 '딸라꿍'의 모습으로 컴백했다. 

다음 날 병원으로 향하는 길 "긴장되지 않냐"라는 박세라의 말에 아빠는 "긴장 안돼. 아무렇지도 않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인터뷰를 통해 "수술하는 것이 무섭다"라며 딸이 걱정할까 홀로 삼켰던 속마음을 고백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병원에 도착한 뒤 담당 의사는 "지난번에 뗀 것이 12개인데, 그중 11개가 전암성 용종이다. 놔두면 언젠가는 암이 된다는 뜻이다"라며 이전 수술 결과를 전해 걱정을 자아냈다. 


이어서 남은 6개의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에 들어갔고, 박세라는 "하다가 도중에 큰일 나면 어떡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담당 의사는 "용종이 5개만 넘어도 고위험으로 분류한다. 1차와 2차 포함 용종이 18개가 있었다. 앞으로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몸 상태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가발을 맞추고 싶어한 아빠의 버킷 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효녀 이승연이 나섰다.

가발숍에 방문한 이승연의 아빠는 최신 유행인 '임영웅 스타일'부터 일명 '김수현 머리'라고 불리는 배우 스타일 가발까지 착용해 보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다른 사람 같다", "아빠가 아니라 오빠 같다"라는 감탄사가 쏟아졌고, 이승연은 "30년이 뒤로 갔네"라며 감탄했다.

그리고 이승연은 '최종 픽' 임영웅 스타일 가발로 자신감이 상승한 아빠와 함께 시니어 모델 학원에 방문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백일섭 선생님께서 '너희 아버지는 시니어 모델해도 잘하시겠다'라고 하시더라"라며 결심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86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슈퍼 동안'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 이승연의 아빠는 '원조 CF 퀸' 딸마저 압도하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폭풍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며 "왜 이승연 아버님인지 알겠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의외의 재능을 입증한 이승연의 아빠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시연 모델에 즉석 캐스팅되며 시니어 모델로 전격 데뷔전을 치렀다. 

초보 모델인 아빠를 위해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이승연은 방송 전 생수를 챙겨주는가 하면 가발 체크, 도시락 준비까지 섬세한 케어를 선보이며 베테랑 매니저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생방송이 시작되자 초긴장 상태가 된 이승연의 아빠는 가글액을 삼켜버리는 대형 사고를 저질러 폭소를 터뜨렸다.

'좌충우돌' 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모델료를 지급받은 이승연의 아빠는 50년 만의 첫 수입에 얼떨떨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연이 "그 돈으로 뭐하실 거냐"라고 묻자, 아빠는 "'길러준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 고구마, 바나나 등 간식거리를 사다 주고 싶다"라며 예상치 못한 다정한 모습을 보여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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