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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꺾었다!…도로공사, '역전승'으로 IBK기업은행전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24.01.10 06:3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드디어 꺾었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7 25-14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기업은행전 첫 승리다. 1~3라운드 세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다. 이날 승리로 반격에 성공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22점(7승15패)으로 6위를 유지했다.

공격성공률서 42.66%-31.25%, 블로킹서 9-3으로 앞섰다. 범실은 상대(22개)보다 적은 18개였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 포함 35득점(공격성공률 44.59%)을 몰아쳤다. 배유나가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묶어 21득점(공격성공률 44.12%)으로 쌍포를 이뤘다.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승점 32점(11승11패)으로 여자부 4위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얹어 19득점(공격성공률 34.04%), 표승주가 블로킹 1개를 곁들여 14득점(공격성공률 44.83%)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IBK기업은행
: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미들블로커 김현정-아포짓 스파이커 아베크롬비-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블로커 최정민-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리베로 신연경.

-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미들블로커 최가은-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미들블로커 배유나-세터 이윤정-리베로 임명옥.

타나차와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1세트: 기업은행의 '서브' 쇼

기업은행이 서브서 6-1로 재미를 봤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서 5-0으로 응수했으나 승리까지 한 걸음 부족했다.

기업은행은 3-3서 아베크롬비의 오픈, 서브에이스로 5-3 우위를 점했다. 황민경의 시간차, 최정민의 서브에이스로 8-6을 만들었다. 이후 김현정과 아베크롬비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14-10이 됐다.

도로공사는 13-16서 타나차의 오픈 및 퀵오픈, 상대 황민경의 네트터치,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17-16 역전했다. 문정원의 퀵오픈, 상대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20-17을 빚었다.

기업은행은 김현정의 속공,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19-20 추격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기업은행이 표승주의 오픈으로 24-23 세트포인트에 오르자 도로공사도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이뤘다.

24-24서 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의 후위공격으로 한 발 앞섰다. 이어 최정민의 서브가 네트를 지나며 절묘하게 포물선을 그린 채 짧게 떨어졌다. 상대 문정원의 리시브를 흔들며 서브에이스가 됐다.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도로공사의 '10연속' 득점

도로공사는 최가은 대신 김세빈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부키리치가 10득점(공격성공률 62.5%), 배유나가 7득점(공격성공률 36.36%)으로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더블 콘택트, 부키리치의 공격 아웃, 이윤정의 네트터치, 부키리치의 공격 아웃이 연이어 나오며 1-6까지 끌려갔다. 이후 2-7서 부키리치의 오픈, 배유나의 오픈, 상대 범실 3개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범실로 주춤했던 기업은행은 육서영의 오픈, 최정민의 서브에이스, 아베크롬비의 후위공격으로 10-7 달아났다.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폰푼의 서브에이스, 아베크롬비의 퀵오픈 및 블로킹으로 14-11을 선보였다.

13-15서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오픈 4개 및 퀵오픈, 배유나의 시간차와 오픈 및 블로킹, 이예은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무려 10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3-15로 쐐기를 박았다.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부키리치의 '맹폭' 타임

도로공사는 타나차를 빼고 전새얀을, 기업은행은 김현정을 제외하고 임혜림을 선발 출전시켰다. 부키리치가 3세트에만 홀로 14득점(공격성공률 54.17%)을 선사했다. 범실은 단 한 개도 없었다.

6-7서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및 퀵오픈, 문정원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10-7 점수를 벌렸다. 중반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김세빈의 속공으로 17-13을 빚었다. 상대 김하경의 연속 범실에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20-14까지 나아갔다.

이어 부키리치가 3연속 오픈을 퍼부었다. 24-14서 문정원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배유나의 '득점' 파티

기업은행은 김현정을 선발 명단에 복귀시켰다. 4세트에도 쉽게 무너졌다.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8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4세트 시작과 동시에 부키리치의 연속 오픈, 전새얀의 서브에이스,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5-0 미소 지었다. 이후 문정원이 서브로 상대를 흔들자 배유나가 오픈으로 마무리하며 10-3이 됐다.

배유나가 시간차, 이동공격으로 점수를 쌓아 12-7을 기록했다. 이예은의 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자 또 한 번 오픈으로 매듭지으며 16-12를 이뤘다.

후반 21-14서 배유나가 연속 오픈으로 23-14를 선보였다. 이동공격으로 24-16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아베크롬비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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