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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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슈팅 61개'→1골…'공격수 폭망'인데 아르테타는 "팬들이 응원을 해야 넣지!!" 충격 발언

기사입력 2024.01.08 15:35 / 기사수정 2024.01.08 15:3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아스널 부침이 끝나지 않는 것 같다. FA컵 첫 관문부터 리그 라이벌 리버풀을 만나 0-2로 패배, 일찌감치 탈락했다.

계속 지적 받는 부진의 원인은 골문 앞에서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치른 FA컵 3라운드 경기서 총 18개의 슛을 기록했고 4개의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모두 놓쳤다.

전반 11분엔 리버풀의 조 고메스가 수비 진영 깊숙한 곳에서 아스널 전천후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위험한 기회를 내줬다. 하베르츠가 골포스트 근처에서 중앙으로 내줘 골문이 텅 비었으나 윙어 리스 넬슨이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튕겨 나온 공을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재차 슈팅했으나 크로스바 맞고 나오는 불운도 연이어 겪었다. 




더욱 아쉬운 점은 리버풀도 딱히 치명적인 슛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스널은 후반 35분 리버풀 코너킥 상황에서 풀백 야쿠프 키비오르가 기록한 자책골,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가 시도한 단 한 번의 좋은 슈팅으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 내용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음에도 아쉽게 패했다.

마무리가 날카롭지 못해 패하는 모습은 최근 아스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직전 경기들인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와 19라운드에서 각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풀럼을 만난 아스널은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각각 0-2, 1-2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웨스트햄전의 경우 아스널은 30개의 슛을 퍼부었지만 오히려 6개의 슈팅만 시도한 웨스트햄이 골을 넣어 웃었다.

아스널 팬들은 최근 7경기서 1승 2무 4패를 기록, 위기에 빠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공격수를 영입하라"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수 영입은 현실적이지 않다. 현재 팀이 보유한 공격수에 충분한 응원을 보내달라"며 사실상 '거절'을 선언했다.




그는 팬들이 공격수 보강을 부르짖는 목소리에 "지금 당장은 (영입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내 일은 가지고 있는 선수를 발전시켜 더 나은 결과를 내는 것 뿐"이라고 항변했다.

아스널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조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 때문이다. '풋볼 런던'은 이달 초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 당시 데클런 라이스, 하베르츠, 위리엔 팀버 등을 영입하느라 2억 파운드(약 3700억원)를 넘게 썼다"며 "골키퍼로 영입을 노렸던 다비드 라야를 임대로 데려와야 했던 이유"라고 밝혔다.

아르테타는 "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아스널이 어려운 시기에도 응원해줬던 것처럼 지금도 똑같이 응원해주는 것"이라며 "보유한 공격수에게 지지를 보내달라. 현재 필요한 것은 지지와 성원"이라고 호소했다.

아스널은 지난 3경기 동안 총 61개의 슛을 시도해 단 한 골만 넣었다. 이렇게 골이 터지지 않는 것은 심리적인 이유라는 아르테타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풀럼전과 웨스트햄전에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심리적인 측면이 골 가뭄의) 원인이라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초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맞게 될 휴식기간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찾아왔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오는 1월 말까지 약 2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맞는다. 아스널도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전까지 쉰다. 이러한 상황이 아스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아르테타는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좋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일이 잘 풀릴 땐 모두가 시류에 편승하고 싶어한다. 이제 어려운 시기다. 사람들이 어느 편에 설지 두고봐야 한다"며 응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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