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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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인도네시아 첫 단콘 성료…본격 글로벌 행보 "오랫동안 함께"

기사입력 2024.01.08 11:17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밴드 루시가 'K-밴드씬 대표주자'로의 위상을 높였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라이 사르비니 홀에서 단독 콘서트 '위 아 랜딩(WE ARE LANDING)'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처음 만났다.

이날 '오프닝(Opening)'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루시는 중독성 있는 베이스 리프 위에 리듬감을 녹여낸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과 속도감 있는 템포의 '조깅' 등 신나는 노래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 올렸고, 첫곡부터 떼창이 이어지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루시는 자카르타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밴드 쉴라 온 세븐(Sheila On 7)의 대표곡 중 하나인 '댄(Dan)'을 스페셜 무대로 선곡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루시의 대표곡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신곡 '부기맨(Boogie Man)'을 비롯해 '개화(Flowering)', '선잠', '놀이', '아지랑이', '히어로' 등 루시만의 청량한 에너지가 깃든 음악을 선보이며 긍정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가운데 여운 가득한 '엔딩(Ending)' 무대로 본 공연을 마무리한 루시는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현지 팬들에게 선물 받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플래어(Flare)'와 '21세기의 어떤 날', 커버 곡인 '댄' 무대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선보이며 공연을 끝마쳤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현지 팬들은 루시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 동화를 준비했고, 팬아트와 더불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손글씨를 사용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팬송인 '나는 너야'를 함께 열창했다. 

루시는 "정말 멀리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나러 와서 열심히 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저희도 함께한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지만, 여러분이 기쁘셨다면 그게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전세계에 계신 왈왈이(팬덤명) 분들을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시는 지난해 9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 '위 아 랜딩'을 개최, 첫 해외 공연이었음에도 전석을 매진시킨 데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본격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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