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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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한 세븐틴, 피땀눈물의 9년→대상…"미련하게 음악할 것"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1.07 06: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조금은 버릇없을 수 있고 굉장히 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지만 올해도 부끄럼 없는 음악으로 한번 더 죽여놓을게요."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가수 성시경과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 진행 아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세븐틴은 르세라핌, 아이브,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방탄소년단 정국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골든디스크 어워즈의 38번째 대상자로 호명됐다. 현재 발목수술로 활동을 중단한 정한을 제외 12인이 수상소감을 위해 무대로 올랐다.  



리더 에스쿱스는 "참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뗀 뒤 "(데뷔한 지) 10년차가 됐는데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달려온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오늘 정한이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마음 속에는 함께하고 있다.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정말 저희뿐만 아니라 플레디스 식구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민규는 "꾸준히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 멤버들끼리 '정상을 바라보면서 달려가자'고 얘기했는데 오늘 정말 최고의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지금 저희가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데 정말 매순간 모든 무대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려고 한다. 대상 가수가 된 만큼 2024년에도 좋은 무대와 좋은 노래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캐럿(팬덤명)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세븐틴은 데뷔 9년 만에 골든디스크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매년 음반 본상으로 수상을 이어오다 올해 첫 대상을 차지한 만큼 멤버들의 기분도 남다른 듯 했다. 특히 데뷔곡 '아낀다'부터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그리고 최신작 '손오공'까지 세븐틴의 모든 히트곡을 만든 멤버 우지의 표정에서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읽혔다. 그동안의 땀과 눈물이 파노라마 필름처럼 지나간 것일까. 



"음악을 만드는 지난 10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운을 뗀 우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노래를 만드는 매순간, 지금도 앨범을 만들고 있지만 벽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정말 쉽지 않다. 근데 그 벽을 계속해서 부수고 말도 안 되는 원동력을 선물해주시는 캐럿들과 제 노래를 믿어주는 멤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 거창한 상 앞에 당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븐틴의 이번 대상은 그야말로 '이유 있는' 대상이었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으로 K팝 계의 새 역사를 썼다. 'FML'은 첫날에만 399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누적 판매량 628만 장으로 K팝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최신작 '세븐틴스 헤븐'은 발매 후 일주일간 은반 판매량(초동) 509만 1887장을 기록하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구보까지 힘을 보태 세븐틴은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천만 아티스트'가 됐다. 



이른바 데뷔 9년 차에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세븐틴은 이날 초심으로 돌아가 여럿 다짐들을 불태우기도 했다. 

원우는 "작년에 개인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었는데 이끌어준 캐럿분들과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저도 많은 분들을 무너짐에서 이끌어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승관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같은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음반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성시경 선배님, 은우 형을 비롯한 가요계 동료 분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희 팀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미련하게 계속해서 열정 넘치게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세븐틴은 대상 외에도 이번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음반 부문 본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이들의 노래 제목처럼 정말 '음악의 신'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목록
▲대상=뉴진스(음원), 세븐틴(음반)
▲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스트레이 키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부석순, 세븐틴, 박재정,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지수, 방탄소년단 정국
▲음반 부문 본상=제로베이스원, 르세라핌, 아이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에스파, NCT 드림, 정국
▲인기상=임영웅(남자), 지수(여자)
▲제작진상=어도어 민희진 대표 
▲넥스트 제너레이션상=보이넥스트도어
▲인도네시아 팬즈 초이스=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인상=제로베이스원, 피프티 피프티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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