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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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산 "'재혼' 아내와 아이 갖기 싫어 갈등…육아 빼줘요" (돌싱포맨)[종합]

기사입력 2024.01.03 10: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호산이 현재 아내와의 결혼·출산 비화를 공개했다.

2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박호산과 민경훈, 오마이걸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즈는 박호산을 보며 "인생의 행복지수가 높다더라. 재혼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며 그가 롤모델임을 밝혔다.

박호산은 "전 누구를 만나도 오래 만난다. 지금 아내와는 결혼할 사이가 아니었는데 장모님이 되게 무서우셨다. 집에 놀러갔더니 '언제 식을 올리냐'라더라. 교제를 좀 더 하겠다고 했더니 '장난하냐'라고 하셨다"며 현재의 아내와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와 아내는 둘다 돌싱이라고. 박호산은 "그래서 손님 모시기 그래서 결혼식을 연극으로 했다"고 밝혔다.

박호산은 이혼 당시 두 아들에게 "엄마 아빠가 따로 사는 건 온도 차이다"라고 설명했다고. 그는 "아이들에게 적도에 사는 사람과 남극에 사는 사람이 같이 살 수는 없다고 했다. 그 대신 양쪽에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호산은 아들들에게 재혼에 대해서는 딱히 얘기할 게 없었다고. 그는 "남자 셋이 큰 원룸에 같이 살았다. 사춘기 때 벽치고 살면 괜히 거리 생길까봐 큰 원룸에 산 건데, 자연스럽게 아들 여자친구들을 다 봤다. 아들들이 연애하면 용돈을 올려줬다. 재혼 때 쯤에는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며 아이들과의 사이를 설명했다. 그의 두 아들은 현재 29살, 25살이 됐다고. 



이에 돌싱즈는 "재혼 후 출산문제로 형수님과 다퉜다고 한다"며 그의 재혼 생활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호산은 "막내가 나와 똑똑한 아이가 됐지만, 전 아이를 낳기 싫었다. 아들 둘을 거의 혼자 키웠다. 육아가 쉽지 않다. 차라리 군대를 두 번 가겠다"며 육아하기가 두려웠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내는 재혼이지만 아이가 없어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도 이해가 갔다. 상의하다가 합의 본 게 나를 육아에서 빼달라고 한 거였다"라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셋째를 낳게 됐다고 밝혔다.

박호산은 "마침 장인장모님이 여건이 됐다. 저도 방송을 시작해서 잘 됐다 싶더라. 그래서 큰 전셋집으로 이사 후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다. 막내가 지금 열 살인데 작년까지 같이 살았다"며 오랫동안 대가족으로 살았음을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엄마, 아빠라고 불렀다"며 함께 살던 시절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호산은 2012년 8살 연하인 연극배우 겸 작가 아내와 결혼했다. 둘째 아들은 래퍼 풀릭이며 막내는 또래 상위 0.5% 영재로 알려져 화제된 바 있다.  

사진 =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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