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수비수임을 알렸다. 태극기까지 펄럭이며 '한국산 철기둥' 자부심을 마음껏 뽐냈다.
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코어 90'은 28일(한국시간) 2023년 수비수 톱10을 발표했다. 여기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스코어90에서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 밀란)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김민재가 제친 수비수들의 면면이 쟁쟁하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7위에 오른 가운데 리버풀의 인버티드 풀백 프랜트 알렉산더-아널드가 8위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가 9위, 뮌헨 이적설에 휩싸인 로날드 아라우요(FC바르셀로나)가 10위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전반기 일정이 끝나면서 김민재는 연일 전세계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중이다. 그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도 적지 않지만 상당수가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월드 클래스임을 알린다.
이번 스코어90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계 6위 수비수라며 김민재의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어떻게 보면 6위라는 순위로 낮은 것일 수 있다.
앞서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인피롤레'가 지난 25일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언론은 "김민재의 2023년을 함께 돌아보자"며 김민재의 화려했던 2023년을 재조명했다.
언론은 "시즌 끝난 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자신의 기회를 찾기 위해 뮌헨으로 오면서 나폴리 팬들이 느낀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그는 현재 나폴리 수비진이 감당하기 너무 크고 앞으로도 그럴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단 1년 만에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해낸 것들은 전례가 없었다. 적어도 나폴리는 이를 생각하고 있다. 2023년은 그는 물론 동료들에게도 성공적인 한 해였다"라며 "김민재는 나폴리에 거의 우연히 왔지만, 기회는 때때로 이상하게 작용한다. 이 기회는 그를 나폴리 역사상 가장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로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언론은 "김민재의 2023년은 명백히 성공이었지만, 나폴리에서 그의 도전은 최고의 출발이 아니었다. 그가 영입되기 전 나폴리는 아이돌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막 작별인사를 한 뒤었다.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라면서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의 선택이 김민재를 나폴리로 오게 했고 무명의 선수를 선택한 결정에는 많은 비판이 있었다"라고 김민재의 영입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상황은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달라졌다. 언론도 "김민재가 첫 출전부터 구단이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보여줬다. 그의 피지컬과 테크닉이 빛을 발했다.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수 중 한 명을 얻을 기회를 스스로 잡은 나폴리의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에서 단 3경기만 휴식을 취했다. 6라운드 스페치아, 35라운드 몬차 두 경기는 완전히 쉬었다. 그리고 38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는 누적 경고 징계로 부득이하게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리그 35경기 2골 2도움, 3054분을 소화하며 나폴리에게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이 받는 방패 문양)를 안겼다.
김민재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세리에A 사무국이 주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김민재의 전임자였던 쿨리발리 등 비록 역사는 2018/19시즌부터 시작해 5년 밖에 되웅지 않았지만, 세리에A 어워즈를 통틀어 사상 첫 아시아 선수 수상자로 족적을 남겼다.
이런 김민재를 빅클럽들이 가만 둘 리 없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한 매물 중 한 명이 바로 김민재였다. 그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분데스리가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뮌헨은 5000만유로(약 715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했고 이적을 마무리햇다.
언론은 "30년 넘는 최근 우승 이후 나폴리의 우승을 돕는 것이 유일한 임무였던 김민재의 위업은 이번에 진행된 번개같은 이적으로 더욱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전에 말했듯, 이것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비수 중 한 명을 봤다는 나폴리 팬들의 마음 속에 김민재가 남아있다는 것이다"라며 절대 잊혀지지 않을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료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한때 김민재가 15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세워 혹사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뮌헨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인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고 반 시즌 동안 패스 성공률 94.9%, 경기당 평균 스피드 34.32km/h, 경기당 스프린트 21.47회, 강한 러닝 54.8회 등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는 아예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올려놓으며 칭송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5일 2023년 세계 최고의 센터백 5명을 거론하며 김민재를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언론은 "센터백이 더 이상 수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은 견고한 수비 외에도 빌드업에 참여해 유동성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김민재는 이러한 측면에서 아주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가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침착함, 기술이 강점으로 돋보였다.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주전을 확보했고 탁월한 기량을 펼쳤다"라고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나열했다.
김민재의 뒤로 디아스를 비롯해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살리바, 판 데이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등장했다. 현 시점에서 뮌헨의 괴물이 어느 정도 위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풋볼의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김민재는 최종 후보에 처음 올라 22위를 차지했다. 그는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같은 수비수로서 최종 후보에 포함된 그바르디올이 25위, 디아스가 30위를 차지함에 따라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민재가 22위에 오르자 '레키프'는 "김민재는 발롱도르 순위에 오른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라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인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순위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재에 앞서 2002년 당시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과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손흥민이 2019년과 2022년 2차례 발롱도르 순위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 명성을 높였다.
김민재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건 영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1일 "2023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인"이라며 올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0명을 선정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100명을 뽑은 매체는 그들의 활약 정도에 따라 1~1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때 11~100위까지 선수 90명의 순위를 먼저 공개한 뒤 상위 10명은 추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1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00명을 선정한 결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손흥민(24위)과 김민재(37위)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김민재가 가디언이 선정한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순위 선정에서 김민재는 37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상위 100위 안에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이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인 김민재에게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그의 엄청난 상승세를 의미한다"라며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한 해를 보내고 곧바로 나폴리에서 우승 영광을 거머쥐며 역사를 만든 그가 유럽 경기에 출전한 건 2021년부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5억원) 조항은 김민재가 이번 여름 유럽의 엘리트 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의미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영역에서 그들을 이끌 수 있는 강인하고 용감하며 빠른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를 구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작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에선 푸대접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독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평균 평점에서 김민재가 16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경기 수에 상관 없이 평점 없이 매겼기 때문에 2~5경기를 뛰어 김민재보다 나은 평점 기록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평점이다.
빌트는 23일 바이에른 뮌헨 전반기를 결산하면서 20명의 평점을 매겼다.여기서 김민재가 뒤에서 5등이라는 충격적인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 뮌헨이 치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뒤 13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총 1317분간 그라운드를 누벼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함께 뮌헨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센터백들인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다치는 바람에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조별리그 6경기 중 5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야 했다. 그렇게 헌신했지만 빌트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독일 언론은 영국 언론과 다르게 선수 평점을 1~6점으로 매기며 1점이 최고 활약이다.
그런데 김민재는 15경기 평균 평점에서 3.2667점을 얻었다. 그저 평범했다는 뜻이다.
물론 측면 수비수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각각 3.3077점, 3.3636점을 받았다.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콤비로 자주 나선 우파메카노는 3.3846점에 그쳤다. 역시 수비적인 포지션을 맡는 하파엘 게헤이루는 3.4000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빌트가 뮌헨의 수비수들에게 혹독한 평점을 준 것이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김민재 뽑은 것을 고려하면 그가 빌트에서 16위까지 내려간 것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만한 사건이다.
사실 빌트는 시즌 중에도 김민재의 플레이에 3~5점을 곧잘 매겨서 국내 팬들은 물론 독일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김민재를 냉정하게 평가한 끝에 전반기 뮌헨 선수 20명 중 16위에 올려놓았다.
뮌헨 수비수들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오른 선수는 부상으로 고작 5경기에 출전하고 평균 2.6000점을 얻은 더 리흐트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볼프스부르크전을 마치고 귀국해 내달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아시안컵 마치고 뮌헨에 돌아가 분데스리가 경기를 다시 뛰는데 빌트의 혹평은 언제 바뀔지 궁금하게 됐다.
뮌헨에선 공격 콤비인 리로이 사네와 케인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사네는 2.0000점, 케인은 2.6667점을 받았다.
독일 최고의 축구지로 평가받는 키커는 빌트 만큼은 아니었지만 김민재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키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분석. 전반기 선수별 리뷰"라는 제목으로 "다요 우파메카노는 안정적이었고, 김민재는 매우 바빴으며 알폰소 데이비스는 정체됐다"라고 평가했다.
키커는 "뮌헨은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15골을 내준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프랑크푸르에게 1-5로 진 경기만 아니었다면 실점 기록은 훨씬 더 좋아보였을 것"이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컵에서도 경기당 평균 1골을 내줬다"라며 수비력 전반엔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개별 평가를 진행했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냉정하면서도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키커는 "나폴리에서 새로 영입된 이 선수는 휴식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으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적, 군사훈련, A대표팀 차출 등 27세의 센터백을 찾는 곳이 많았다"라며 김민재가 체력 문제로 고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활약상에 대해서는 "빛과 그림자가 번갈아가며 나타났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5실점으로 최저 평점을 받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리그 첫 골을 포함해 최고 평점을 받았다"라며 잘했던 경기와 못했던 경기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잠재력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보였다. 키커는 "김민재는 앞으로도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일단 먼저 아시아 선수권 대회(아시안컵)에 나가야 한다. 김민재가 쉴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빨리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2023/24 바이에른 뮌헨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3년 8월12일 DFB슈퍼컵 뮌헨 0-3 라이프치히 : 후반 45분 출전
2023년 8월18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브레멘 : 선발 67분 출전
2023년 8월27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아우크스부르크 : 선발 80분 출전
2023년 9월2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묀헨글라트바흐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15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레버쿠젠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0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3일 분데스리가 뮌헨 7-0 보훔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30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라이프치히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3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코펜하겐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8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프라이부르크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1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마인츠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4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3-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8일 분데스리가 뮌헨 8-0 다름슈타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일 DFB포칼 뮌헨 1-2 자르브뤼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4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도르트문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8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2일 분데스리가 뮌헨 4-2 하이덴하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25일 분데스리가 뮌헨 1-0 쾰른 : 90분 풀타임(15경기 연속 풀타임)
2023년 11월30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0-0 코펜하겐 : 결장
2023년 12월9일 분데스리가 뮌헨 1-5 프랑크푸르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2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7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슈투트가르트 : 90분 풀타임 :
1골 1도움
2023년 12월20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볼프스부르크 : 90분 풀타임
사진=연합뉴스, 가디언, 빌트, 바이에른 뮌헨, 키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