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유력 언론이 올해의 바이에른 뮌헨 MVP 및 워스트 플레이어, 최고 신인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2023/24시즌 앞두고 입단, 올해 절반만 뛴 공격수 해리 케인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빌트'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바이에른 뮌헨을 결산하는 각종 온라인 투표를 하고 있다.
그 중 MVP 투표에서 캐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케인은 26일 오후 4시 현재 전체 투표자 40%의 지지를 받아 거의 독주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여름 1억 유로(약 14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이적료를 통해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만 30살이 넘은 상태에서 새 도전을 하는 거라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케인은 분데스리가 15경기 21골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뮌헨 공식전 22경기에서 25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뮌헨 구단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더욱 높이게 할 만큼 케인 활약이 빼어나다보니 2022/23시즌 후반기를 뛰지 않았음에도 케인이 굉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케인 뒤를 이어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로 꼽히는 자말 무시알라가 1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케인과 찰떡궁합을 드러내고 있는 리로이 사네가 16%로 3위다. 이어 이번 시즌 후보로 밀린 레전드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가 11%, 지난 시즌 부상 당한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뉴엘 노이어 대신 뮌헨 골문을 지키고 최근 다시 2인자로 돌아간 골키퍼 스벤 울라이티가 5%를 찍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혹사 수준의 강행군을 펼치며 뮌헨 수비를 홀로 지켰음에도 0%를 기록했다.
케인은 뮌헨 '최우수 신인'에선 압도적인 투표율을 기록했다.
3370명이 투표한 가운데 93%가 케인을 찍었다. 이어 2군에서 승격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3%를 찍어 2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1% 득표율을 기록했다.
워스트 플레이어는 3년 전 1000만 유로에 이적한 뒤 잦은 부상으로 분데스리가 선발 총 6회에 그친 세네갈 수비수 부나 사르가 2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동료와 싸운 뒤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쫓겨난 사디오 마네가 19%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김민재는 1%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빌트, 바이에른 뮌헨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