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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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계획을 망칠 거야'…맨유, 프랑스 국대 CB 영입전 가세 '충격 이유'

기사입력 2023.12.23 20:48 / 기사수정 2023.12.23 20: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훼방꾼이 될까.

토트넘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장 클레어 토디보의 1월 겨울이적시장 영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큰 변수가 하나 등장했다. 맨유가 토트넘이 주는 이적료 이상을 쏘겠다며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영국 한 언론은 "토트넘의 계획을 망쳐놓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적나라하게 소개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의 이 같은 구상을 확신했다.

'팀토크'는 "한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맨유가 토디보에 대한 확고한 이적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들은 토트넘의 토디보 영입 기회를 무너트리기 위해 이를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0일 SNS을 통해 "토트넘은 1월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4년 1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더펜이 빠지자 토트넘은 주 포지션이 레프트백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토트넘 벤치엔 전문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가 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신뢰하지 않았다. 다이어가 있음에도 풀백인 데이비스나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다이어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보여줬다.

센터백 자원이 부족해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끌어쓰다보니 1월 이적시장 최대 현안으로 센터백 보강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에 프랑스 리그1 니스에서 활약 중인 1999년생 토디보에 러브콜을 보냈고 토디보도 토트넘행을 매력적으로 생각해 협상에 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그의 확보를 위해 3900만 파운드(약 643억원)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걸림돌이 있는데 니스 구단주가 최근 맨유 지분 25%를 사들이며 맨유 경영에 본격적으로 관여할 예정인 영국인 사업가 짐 랫클리프라는 점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토디보 협상 정보를 모두 알고 있을 것이 유력한 랫클리프를 변수로 꼽았는데 팀토크 주장대로라면 실제 토트넘의 영입전을 방해하는 셈이다.

맨유 역시 현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여기에 라파엘 바란은 최근 선발 출전 횟수가 줄어들어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깜짝 유턴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검토되는 상황이다. 맨유 역시 토디보를 충분히 노릴 만하다는 뜻이다.

190cm의 전도유망한 센터백을 두고 벌이는 토트넘과 맨유의 신경전이 흥미롭게 됐다. 토디보가 토트넘을 계속 원하는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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