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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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32점'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듀스 혈투 끝 신승

기사입력 2023.12.23 00:29 / 기사수정 2023.12.23 00:29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힘겨운 승부였지만,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22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5-21 20-25 19-17)로 진땀승을 올렸다.

혈투 끝 2연승으로 나아갔다. 승점 16점(5승12패)으로 6위를 유지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서브 1개 포함 32득점(공격성공률 43.06%)으로 앞장섰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블로킹 3개를 묶어 17득점(공격성공률 34.15%), 배유나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얹어 15득점(공격성공률 42.31%)으로 뒤를 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7점(2승16패)으로 최하위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곁들여 35득점(공격성공률 46.27%)으로 분투했다. 박정아와 박은서는 각 18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각각 33.96%, 42.11%였다.



▲선발 라인업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미들블로커 하혜진-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리베로 오지영.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미들블로커 김세빈-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미들블로커 배유나-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리베로 임명옥.

부키리치와 타나차를 아웃사이드 히터에 배치했다.




▲1세트: 쉽게 무너진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가 팀 공격성공률서 41.67%-27.03%로 앞섰다. 타나차가 7득점(공격성공률 50%)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배유나,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8-3을 이뤘다. 타나차의 블로킹 2개와 부키리치의 공격 2개, 김세빈의 오픈으로 14-5까지 달아났다.

후반 배유나의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타나차의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점수는 20-12. 도로공사는 김세빈의 속공과 상대 하혜진의 서브 범실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2세트: 공격력 잃은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이 팀 공격성공률을 뒤집었다. 42.86%-27.78%로 우세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타나차의 공격성공률이 각 14.29%, 25%로 떨어지며 고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박은서, 야스민, 하혜진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4-0으로 문을 열었다. 야스민의 오픈으로 8-3을 빚었다. 이후 야스민의 후위공격, 서브에이스로 12-6 더블 스코어가 됐다.

긴 랠리 끝 실점했으나 야스민의 퀵오픈으로 16-12 흐름을 끊었다. 야스민의 맹폭에 박은서의 퀵오픈을 얹어 20-14를 만들었다.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박정아가 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장식했다.



▲3세트: 도로공사 삼각편대의 판정승

야스민이 홀로 11득점(공격성공률 68.75%)을 터트린 가운데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9득점(공격성공률 69.23%), 타나차의 5득점(공격성공률 71.43%), 배유나의 4득점(공격성공률 75%)으로 맞섰다.

초반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8-4를 기록했다.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번갈아 가며 득점에 성공, 16-12가 됐다. 배유나의 오픈 2개와 문정원의 퀵오픈을 더해 21-15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최가은의 속공,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박정아의 부활

박정아가 6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선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의 서브에이스로 9-5 미소 지었다. 도로공사는 교체 투입된 이예림의 오픈, 최가은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연속 공격으로 10-10 균형을 맞췄다.

박정아가 퀵오픈으로 11-10 리드를 지켰다. 이후 15-16으로 점수가 뒤집히자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퀵오픈, 박은서의 블로킹으로 17-16 재역전했다. 박정아가 오픈, 시간차로 20-20을 만들었다.

이어 야스민의 후위공격, 하혜진과 박사랑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23-20서 박정아가 오픈 2개를 몰아쳤다. 그대로 25점에 도착했다.



▲5세트: 듀스를 끝낸 서브에이스

팽팽했다. 도로공사가 이예림의 오픈,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6-4 앞서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시간차, 필립스의 서브에이스로 7-7 나란히 섰다. 이후 도로공사가 10-9서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의 서브로 상대 오지영을 흔들었다. 배유나의 오픈으로 11-9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박은서의 오픈으로 12-12를 만들었다. 박정아의 오픈으로 14-13 매치포인트를 선점했으나 상대 배유나의 시간차로 14-14 듀스를 허용했다.

최후의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17-17서 부키리치의 오픈 후 김세빈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길었던 승부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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