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민수♥' 강주은이 53년 만에 '엄마표 김장'에 첫 도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어설픈 '김장 초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이 결혼 후 30년 동안 가슴 속에 접어뒀던 부모님과의 첫 '김장 로망' 실현에 나선다.
강주은은 "한국에 있는 동안 김장철이 서른 번이나 지나갔는데, 가족끼리 김치를 만든다는 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꿈꿔왔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버지와 함께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시장에 들른 강주은은 '김장알못' 면모를 드러내 폭소를 터트렸다. 능숙하게 양념 버무림용 대야와 물 빼기용 채반을 고르는 아버지에 비해 강주은은 "이건 좀 크지 않아?", "작은 게 예쁘지 않아요?"라며 시종일관 '작은 것'을 외쳤다.
이에 영상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저것보다 더 커야 된다", "저것도 작다" 등 안타까운 탄식이 쏟아졌다. 아버지의 요구대로 대형 대야를 구입한 뒤에도 강주은은 "이게 한 사람 목욕할 때나 쓰는 거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강주은은 김치소에 들어갈 파를 구입하는 중에도 "대파가 더 시원하지 않아요?"라며 초보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전현무는 "김치에 누가 대파를 넣느냐", "저는 김장하는 남자"라며 '김장 초보' 강주은 앞에서 우쭐대는가 하면, 틈새 매력을 어필했다.
한편, 첫 김장의 감동으로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난리법석 등장한 최민수로 인해 감동이 파괴됐다. 최민수는 "마미, 대디는 이거 한 번도 안 먹어봤을 거야"라며 강주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내민 선물을 보고 강주은과 부모님 모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생전 처음 접한 '제철 음식'과 '안 깐 ○○' 앞에 강주은의 '김장 머신 대디'마저 "아이고, 일거리가 또 많이 생기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20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