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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지 사망, 'X재팬', '라우드니스' 멤버들 일제히 애도

기사입력 2011.07.19 19:57 / 기사수정 2011.07.20 07:2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록밴드 X(현 X재팬)의 베이시스트였던 타이지(본명: 사와다 타이지)가 7월 17일 사망한 데 대해 X재팬 멤버 및 라우드니스 등 그와 함께 음악 활동을 했던 옛 동료들이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18일 및 19일 일본 음악전문 매체 '나탈리'는 이들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X재팬의 리더 요시키는 "지난 해 함께 연주했던 일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더욱 강해져야 한다. 이제부터 타이지의 분까지, 그리고 히데의 분까지 받아 노력해야한다. 위대한 베이시스트였던 타이지가 편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토시는 "믿을 수 없는 기분으로 가득하다", 파타는 ""인디로부터 데뷔해 몇 년간 노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가 떠나게 되어 유감이다", 히스는 "지난 해 공동 공연 때 '또 함께 연주하자'고 말했는데 이런 일은 생각도 못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타이지가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몸담았던 록그룹 라우드니스의 멤버도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라우드니스의 기타리스트 다카사키 아키라는 "그는 인생의 최후까지 록을 관철했다고 생각한다", 베이시스트 야마시타 마사요시는 "그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록 베이시스트이며, 훌륭한 가진 락 영혼을 소유한 아티스트였다. 타이지의 락 영혼을 나를 포함한 수많은 아티스트가 계승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라우드니스의 보컬 니하라 미노루는 "타이지가 약 20년 전 나에게 '언제까지나 멋진 록을 해주세요'라며 수줍게 말한 것이 지금도 인상이 남아 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타이지는 지난 11일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승객과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리며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이후 지난 14일 유치장 내 침내 시트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 했으며 곧바로 병원의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으나 받아 뇌사 상태에 빠졌다. 부모와 약혼자의 동의하에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해 17일 오전 11시경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92년 'X'를 탈퇴한 뒤, 생활고 및 건강 악화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과거에도 자살 시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10년 7월 및 8월 'X JAPAN'의 요코하마 공연에 참가한 뒤 최근 사이판에서 작곡 활동에 몰두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타이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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