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극장 골을 내주며 승점을 잃었다. 풀타임 활약한 이강인에겐 최악의 평가가 주를 이루며 아쉬움을 남겼다.
PSG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노르 주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2023/24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장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점 2점을 잃었다. 8연승 행진을 마감한 PSG는 조 1위(10승 3무 1패 승점 33)를 지켰다. 2위 OGC 니스(승점 29)가 이번 라운드에서 르아브르에 패하면서 일단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졌다. 릴은 4위(승점 26)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부상 여파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결장하며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실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PSG 주전 자리를 꿰찼다.
◆비판론에도 초반 연착륙…윙어-미드필더 교차 맹활약
올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에서 총 12경기(9선발, 3교체)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2경기 연속 90분 풀타임 소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축구 해설가 및 분석가로 활동 중인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이 너무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서 재직했으며, 유럽 전역의 축구 경기를 분석하는 '카날 풋볼 클럽'에서 패널로 활동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항상 이강인이 가볍다고 말해왔다. 그가 2~3개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난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측면 드리블을 많이 하고, 전진 패스 능력이 부족하는 점을 발견했다"라며 "브레스트전에서 킬리안 음바페한테 멋진 패스를 전달했지만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PSG가 공격형 미드필더한테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PSG 이적 후 이강인은 현재까지 공격포인트를 총 3개 올렸다. 먼저 지난 10월 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라운드 때 2-0으로 앞서던 중 후반전 교체로 나와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PSG 데뷔골을 기록했다.
교체로 나와 득점까지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곧바로 다음 경기인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자신감과 경기력이 오를 대로 오른 이강인은 멋진 아웃프런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이강인은 프랑스 입성 후 처음으로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2023/24시즌 10라운드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경기에서 연달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이강인은 마침내 리그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명실상부 PSG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몽펠리에전 선제골로 인해 이강인은 리그1 첫 골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또 PSG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으며, 리그1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되며 개인상도 받았다. 이런 그를 비판할 여지는 많지 않다.
◆선발 제외 예측 일축…엔리케는 또 이강인 골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꾸준히 받고 있는 이강인은 릴 원정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르 파리지앵' 예상 라인업엔 4-3-3 전형에서 최전방 3톱 자리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도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뽑히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수비진엔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고, 아르나우 테나스가 징계 기간이 남은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였다.
PSG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돈나룸마는 지난 14라운드 르아브르 원정에서 전반 9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릴 원정 경기까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반면 매체는 최근 10경기 중 7경기를 선발로 출전 중인 이강인이 릴 원정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벤치에서 후반전 출격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의 벤치를 예상한 이유로 그들은 주중 경기로 인한 피로도를 고려한 것으로 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독일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약 68분을 소화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23분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PSG는 F조 2위를 확정. 조 1위 도르트문트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주중에 독일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뛴 점을 고려해 뎀벨레가 이강인 대신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뎀벨레는 지난 조별리그 5경기에서 받은 옐로카드가 3장에 이르면서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6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을 결장, 체력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또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도 독감에 걸려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프랑스에 남았기에, 도르트문트 원정 때 선발로 나선 공격수들을 대신해 릴 원정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10월 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새로운 팀에 완벽히 적응한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6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이를 비웃듯 이강인을 또 선발에 집어넣었다.
먼저 홈팀 릴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루카스 슈발리에 골키퍼를 비롯해 이스마일, 알렉산드루, 레니 요로, 바포데 디아키테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에 나빌 벤탈렙과 안드레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에 가브리엘 구드문드손, 앙헬 고메스, 에돈 제그로바, 최전방에 유수프 야지츠가 공격에 나섰다.
원정팀 PSG는 3-3-3-1 전형으로 맞섰다. 아르나우 테나스 골키퍼를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퀴뇨스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에 이강인, 우가르테, 워렌-자이르 에메리, 2선에 브라톨레 바르콜라, 비티냐, 우스망 뎀벨레, 최전방에 킬리앙 음바페가 출격했다.
◆페널티킥 따낸 PSG…음바페 시즌 16호골
PSG는 윙포워드에게 측면을 맡기며 공격을 시도했다. 릴 역시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제그로바가 반대편에서 수비 1명을 상대했고 드리블 시도 이후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가까운 포스트 쪽을 빗나갔다.
제그로바는 1분 뒤엔 수비 두 명을 제치는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다시 왼발 슛을 시도했고 이번엔 먼 포스트를 빗나갔다.
이강인은 전반 20분 직접 드리블로 전진에 성공한 뒤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것이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29분 PSG는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을 시도했지만, 릴 수비진이 정말 빠르게 복귀하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6분 뒤엔 비티냐가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가 머리 위로 오는 공을 쳐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 45분엔 이강인의 코너킥을 마르퀴뇨스가 달려들어 헤더로 연결했고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위 그물을 출렁였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변화 없이 시작한 PSG는 후반 17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에르난데스가 박스 안으로 전진하는 과정에서 디아키테의 태클에 파울을 당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음바페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득점 이후 PSG는 우가르테를 빼고 하키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백4로 다시 변화를 주며 4-3-3 전형을 유지했다.
골이 터진 뒤, 릴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6분 고메스의 전진 패스를 야지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PSG는 하키미의 전진에 이은 크로스를 음바페가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빗나갔다.
야지즈는 후반 34분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마르퀴뇨스가 이를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41분엔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위쪽으로 향하면서 테나스가 간신히 쳐냈다.
◆릴 극장 동점포…PSG 최근 부진 ~ing
릴은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아센시오가 패스미스를 하면서 릴이 기회를 맞았고 교체 투입된 조너던 데이비드가 동료의 슈팅이 리바운드된 공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많이 좌절했다. 우리가 좋은 팀을 상대로 80분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10분에서 큰 피해를 봤다. 우리가 경기를 잘 통제하지 못했고 승리를 놓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80분간 우리는 상대를 잘 통제했다. 난 마지막 10분을 다시 봐야 한다. 정말 좌절스럽다"라고 막판 뒷심 부족을 지적했다.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없이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8%(38/43), 드리블 성공률 67%(2/3), 공격지역 패스 7회, 정확한 크로스 2회, 리커버리 5회, 수비 액션 3회 등 공수에 걸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폿몹 기준으로 그는 미드필더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7.0을 받았다.
'골닷컴'은 이강인에게 6점을 매기며 "대체로 점유율을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면서도 "때때로 역습 상황에서 상대에게 약간 쉽게 볼을 내주기도 했다"며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6점을 매기며 "창의적인 이강인은 PSG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는 PSG 역습 시작이었고, 상대 파이널 서드에 키 패스를 공급했으며,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포지션을 맡았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에게 가혹한 평점을 줬다. 90min 프랑스판은 이강인에게 평점 5를 주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 보였다. 간헐적으로 좋은 패스와 공 소유 능력을 보여줬지만, 어리석게 공을 자주 잃기도 했다. 잘못된 패스 선택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아예 최하점인 3점을 매겼다. 매체는 "이강인이 경기에서 벗어났다. 완전히 실패했다. 긍정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고 찾기 어려웠다. 너무 애매한 활약뿐이었다"라고 혹평했다.
릴전을 마친 이강인은 이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는 오는 21일 오전 5시 FC메츠와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17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를 끝내고 나면 내년 1월15일 랑스전까지 3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다만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 내년 1월12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중동으로 날아가 태극마크를 달고 구슬땀을 흘린다.
◆이강인 아시안컵 공백 메울 '월클 미드필더' 누구?…윤곽 드러난다
이번 시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에 PSG는 이미 이강인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상에 한창이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PSG는 다소 나이가 있어도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데려와 이강인 없는 동안 주전으로 쓰고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르 파리지앵은 6일 "중원에 부상이 반복되고 있고, 이강인이 1월에 팀을 떠나게 되면서 PSG는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 파비안 루이스의 부상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문이 열렸다. 내년 1월 있을 이적시장에서 검증되고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를 영입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상, 출전 정지 등으로 엔리케 감독은 팀 중원 자원들이 너무 빡빡한 일정을 치르게 될 것을 우러하고 있다. 겨울에 새로운 영입을 원하며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좋은 자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PSG 시스템이 즉시 적응할 수 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겟풋볼뉴스프랑스 또한 "엔리케 감독은 새로운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영입해 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누누 멘데스를 대신할 새로운 레프트백을 찾는 것보다 미드필더 영입이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중원 보강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으로 팀을 떠나게 될 이강인 없이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다닐루 페레이라, 카를로스 솔레르, 세르 은두르가 남아있는 중원 자원들이라 미드필드에서 옵션이 희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두 매체 모두 이강인의 이탈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 미드필더를 영입하려는 공통된 이유로 거론한 상태다.
이강인은 PSG 입단 첫 시즌임에도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최근 PSG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이미 구단 내부에서도 핵심 스타 플레이어 킬리안 음바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이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10월 음바페를 제치고 PSG 온라인 공식 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판매된 선수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음바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니폼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마케팅 측면에서만 성공한 것도 아니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실력으로 프랑스 축구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합류 직후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비공식 데뷔전 상대였던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은 이후 3주 가까지 실전을 뛰지 못했다. 한국 투어를 앞두고 간신히 복귀해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리그1 개막전, 2라운드까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다시 허벅지를 다쳐 한 달 가량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에는 아시안게임과 10월 A매치 대표팀 차출로 오랫동안 팀을 비워 입지가 줄어드는 듯 했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으며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리그1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 중이다. 지난 10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상승세는 이달에도 이어져 PSG 구단이 선정한 11월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 뽑혔다.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골이 11월 최고의 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경기에서 이강인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골대 좌상단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월 한 달 동안 PSG가 기록한 13골 중 가장 멋진 골로 인정 받았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아직 구체적인 이름이 논의되지는 않고 있지만 엔리케 감독은 현재 축구에 바로 적응할 수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와 계약하길 원한다"라면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언론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출 대상인 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이강인 대체자로 꼽고 있다.
프랑스 풋수르7은 16일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PSG가 카세미루를 고려하고 있다. 맨유도 올 겨울 카세미루를 판매하고 싶어한다"라면서 "PSG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를 지워할 경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31세의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비사커도 "1월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PSG는 카세미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와 제이든 산초를 팔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또한 "PSG가 카세미루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 역시 "카세미루와 계약이 2년 남은 맨유는 올 겨울 카세미루를 현금화할 계획이다. PSG가 카세미루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했다.
◆이강인 vs 김민재, 꿈의 대결 이뤄지나…UCL 맞대결 여부 '시선 집중'
이강인이 다시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자신과 함께 유럽에서 한국 축구를 빛내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서로 적으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페인 언론 '미스터 칩'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대진에 대한 확률표가 공개됐다. 이번 시즌의 경우 독일 분데스리가만이 1포트와 2포트 모두에 속한 리그다. 이는 추첨의 순수성을 높이며 수치는 상당히 균일하다"라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확률로 나타난 대진 중 하나가 바로 뮌헨과 PSG의 맞대결이다. A조 1위로 올라온 뮌헨은 2위로 올라온 코펜하겐(덴마크)과 만나지 못한다. 또한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이며, G조 2위로 올라온 RB 라이프치히와도 만날 수 없다.
뮌헨이 만날 수 있는 팀들은 PSG를 비롯해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나폴리, 인터밀란,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FC포르투(포르투갈)까지 총 6팀이다. 이 중 PSG와 대진이 성사될 확률이 17.30%로 나타나 다른 5개팀을 만날 확률보다 높았다. 다른 팀들은 16.54%를 기록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5승1무 무패로 통과했다.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다소 쉬운 조에 편성된 뮌헨은 코펜하겐과의 경기만 한 번 비기고 모두 승리를 따내며 일찌감치 조별리그 단계를 통과했다.
높은 확률로 뮌헨의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PSG는 조 2위로 간신히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고, 2승2무2패를 기록했다. 밀란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같은 조였던 도르트문트를 제외하고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7개 팀 중에서 뮌헨을 만날 확률이 가장 높았다. 아스널(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를 만날 확률은 13.59%였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만날 확률은 14.75%로 나타나 뮌헨을 만날 확률보다 낮았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통계에 따르면 뮌헨이 PSG의 가장 유력한 16강 상대처럼 보인다. 도르트문트와 무승부 이후 조 2위로 올라간 PSG는 각 조 1위 팀과 맞붙게 되며 뮌헨과의 격돌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뮌헨이 PSG를 1, 2차전 합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PSG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등 에이스들이 총출동 했음에도 불구하고 0-1로 졌다. 이어진 2차전 독일 원정에서도 음바페와 메시가 침묵을 지킨 끝에 0-2로 패했다. 뮌헨은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1, 2차전 합계 1-4로 패해 준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이번에 붙는다면 의미가 더욱 달라진다. 만약 뮌헨과 PSG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만나게 된다면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12시즌 만에 한국인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이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바젤(스위스) 소속이었던 박주호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이후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으나 서로 만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조별리그를 앞두고는 오현규, 양현준을 보유한 셀틱, 황인범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이 합류했으나 모두 다른 조에 속하게 되면서 맞대결이 불발됐다.
뮌헨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PSG의 미래 중원 자원으로 여겨지는 이강인이 꿈의 무대에서 맞부딪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추첨은 18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이강인 2023/24시즌 PSG 출전 일지
2023년 8월12일 리그1 PSG 0-0 로리앙 : 선발 투입 82분 출전
2023년 8월19일 리그1 툴루즈 1-1 PSG : 선발 투입 50분 출전
2023년 9월19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 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 : 후반 34분 교체투입 11분 출전
2023년 10월21일 리그1 PSG 3-0 스트라스부르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 3-0 AC 밀란 : 후반 25분 교체투입 20분 출전 :
1골
2023년 10월29일 리그1 브레스트 2-3 PSG : 선발 투입 73분 출전
2023년 11월3일 리그1 PSG 3-0 몽펠리에 : 선발 투입 61분 출전 :
1골
2023년 11월7일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 2-1 PSG : 후반 15분 투입
2023년 11월11일 리그1 랭스 0-1 PSG : 선발 투입 76분 출전
2023년 11월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PSG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 선발 투입 81분 출전
2023년 12월3일 리그1 : 르 아브르 0-2 PSG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9일 리그1 : PSG 2-1 낭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1 PSG : 선발 투입 68분 출전
2023년 12월17일 리그1 : 릴 1-1 PSG : 90분 풀타임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