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오은영이 금쪽 처방을 진행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5세 아들과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장난감을 정리하라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며 "또 시작이야!", "말대꾸 좀 하지 마!" 등 분노의 명령을 내렸다. 이에 엄마는 훈육을 시도했으나 금쪽이의 반응은 더욱 격해지기만 할 뿐, 통제가 되지 않았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태도에서 "문제는 아이가 엄마를 함부로 대한다, 그리고 무시하는 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엄마에게 지나치게 명령하고, 아랫사람에게 말하듯이 하대한다는 것.
이어 "(부모가)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 때가 있고, 명확한 지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쪽이의 엄마는 지침을 내려야 할 때도 질문을 하더라는 것.
그는 "그랬더니 아이도 계속 질문을 한다, 똑같이 한다"면서 아이가 엄마의 태도를 그대로 배웠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러면 엄마가 바꾸면 금방 배워서 바뀔 것"이라고 긍정적인 미래를 내다봤다.
이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금쪽이가 휴대전화만 보며 밥을 먹자, 엄마는 "핸드폰 안 보면 안 돼?", "숟가락 말고 포크를 이용해 봐"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뜬금없이 아빠가 '아이가 잘 먹고 있는데 왜 자꾸 잔소리하냐'며 엄마를 핀잔했다.
가족의 대화를 본 오은영은 "부부간 힘의 불균형, 서열의 불균형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부부는 동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가 이것을 그대로 따라 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엄마와 아빠 모두에게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 금방 해결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오은영의 기대와 같이 금쪽 해결책을 착실히 이행한 가족. 방송 말미에는 아빠가 장인, 장모를 초대해 직접 요리를 대접하기까지 했다.
그는 시부모에게 "제가 더 신경 써서 걱정 안 하시게끔, 아내랑 아들이랑 잘 살겠다"고 약속해 아내를 감동하게 했다.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