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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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이 견인한 극장 흥행…전체 매출액 732억 원

기사입력 2023.12.15 07:10 / 기사수정 2023.12.15 09: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1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11월 전체 매출액은 73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98억 원) 증가했고, 지난달인 10월의 매출액(674억 원)과 비교해서도 8.6%(58억 원)가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년에서 2019년 11월 전체 매출액 평균(1347억 원 )의 54.3% 수준이었다. 

11월 전체 관객 수는 764만 명이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9.9%(127만 명) 증가했고, 2017~2019년 11월 전체 관객 수 평균(1630만 명)의 46.9%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한국영화의 매출액은 411억 원, 관객 수는 432만 명을 넘었는데 이 중 절반이 '서울의 봄'의 기록이었다.

'서울의 봄'은 22일 개봉 이후 약 열흘 만에 매출액 277억 원, 관객 수 295만 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2023년 한국영화 흥행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열흘간의 성적만으로 '서울의 봄'은 11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이와 같은 흐름은 2023년 현재까지 전체 흥행 1위인 '범죄도시3'보다는 완만한 흥행 속도이지만, 올 여름 박스오피스 1위작이었던 '밀수'보다는 빠른 추세여서 앞으로의 극장 성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의 봄'의 흥행에 힘입어 1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서도 어느 정도의 회복세를 보였다. 



11월 한국영화 매출액 411 억원은 2017~2019년 11월 한국영화 매출액 평균(586억 원)의 70.2%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도 22.5%(75억 원) 늘어난 수치다. 


11월 한국영화의 관객 수는 432만 명이었고, 이는 2017~2019 년 11월 한국영화 관객 수 평균(717만 명) 의 60.2%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2%(84 만 명) 증가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서울의 봄'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액 277억 원, 매출액 점유율 37.9%로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외국영화 중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1월에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갔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랜차이즈 영화인 '더 마블스'가 개봉하며 11월 외국영화의 매출액,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 마블스'는 매출액 68억 원, 관객 수 69만 명이라는 예상 외의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더 마블스'는 국내에서 개봉한 MCU 영화 중 '퍼스트 어벤져', '인크레더블 헐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에 이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매출액 89억 원(관객 수 90 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더 마블스'는 매출액 68억 원(관객 수 69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독립·예술영화 순위에서는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가 매출액 1억5429만원(관객 수 1만8008명) 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한국 독립영화 중 가장 흥행한 성적이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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