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하석진이 '데블스 플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지니어스 플랜' 특집으로 꾸며져 김상욱, 하석진, 이시원, 헤이즈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석진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데블스 플랜' 출연과 관련된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 출연한 이유로 전종연PD와의 케미를 꼽으면서 "정종연PD님 예능에 나갈 때 반응이 좋았는데, 섭외가 와서 출연하게 됐다. PD님과 잘 맞는 느낌"이라고 했다.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서 우승해 무려 2억 5천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석진은 "저한테는 상금이 아니라 숫자로 된 트로피 같았다"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선물을 드렸는데, 화폐 가치가 있는 선물을 주자는 생각에 순금 코인과 상패를 만들어 선물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 촬영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하석진은 "시청자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촬영 중간에 나갈 수가 없으니 햇빛을 거의 못 봤다. 남자화장실의 마지막 칸에 있는 불투명 창문을 통해서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있는 정도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창문도 없고, 시계도 없고 카지노 같았다. 그러다보니 7일째 되니까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그런데 저는 집돌이 성향이 강해서 그런 부분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하석진은 "그리고 시청자들의 실시간 악플이 진짜 많았다. 저보고 '하는 것도 없으면서 불평만 많다'면서, '주둥이만 살았다'고 하기도 했다"면서 웃었다.
그리고 하석진은 "촬영 전에 짐을 싸야하는데, 빨리 탈락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그렇다보니 옷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괜히 김칫국을 마시는 느낌인거다. 그랬더니 속옷이 모자르더라. 방송에서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속옷을 뒤집어 입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 출연 후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DM을 받았다고 했다. 하석진은 "그 중에서 '결혼하자'는 DM이 정말 많았는데,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그리스 털보 아저씨분도 저한테 '결혼하자'고 DM을 보내셨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