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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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XX!! 망상증 환자냐?!"…"경기력 좋았다" 턴하흐 '유체이탈 화법'→맨유 팬 극대노

기사입력 2023.12.13 17:00 / 기사수정 2023.12.13 1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유체이탈 화법 인터뷰에 맨유 팬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0-1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미 4승1무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뮌헨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맨유는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1승1무4패, 승점 4를 기록하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졸전이었다. 90분 동안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뮌헨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절실했던 쪽은 맨유였지만 뮌헨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 내내 끌려갔다. 점유율도 40대60으로 크게 뒤졌다. 또한 잉글랜드 팀 최초로 조별리그 15실점이라는 굴욕적인 기록도 세웠다.





물론 악재도 있었다. 질병 여파로 공격진에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시퍼드가 명단 제외됐다.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정도가 선발로 내보낼 수 있는 자원이었다. 하지만 90분 동안 뮌헨에게 끌려다니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 한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맨유 팬들에게는 최악의 결과가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조 3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티켓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팀에게 밀려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에는 턴하흐의 인터뷰가 맨유 팬들을 불타게 만들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턴하흐는 "우리 경기력은 좋았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고, 이기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난 우리 팀의 경기력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질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치에 선수들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뮌헨처럼 뛰어난 팀을 상대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벤치 자원으로부터 뭔가 에너지가 필요했지만 공격진에 투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라며 벤치 자원 부족으로 패했을 뿐,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았다고 주장했다.



턴하흐의 인터뷰를 본 맨유 팬들은 '정신 나간 소리'라며 분노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에 "선수들이 잘했다고? 슈팅 한 개밖에 없는데 장난하나", "오, 맙소사. 턴하흐는 대체 뭘 본 거지?", "WTF, 내가 뭘 읽은 거지? 정신 나간 것 같다.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는 건 턴하흐의 기준이 최소치보다 훨씬 더 낮게 잡혔다는 뜻이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망상에 빠진 광대 같다. 어떻게 그를 지지할 수 있겠나. 끔찍한 경기력이었고, 턴하흐가 아직도 맨유 감독에 있다는 건 구단이 얼마나 추락했는지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어떤 팬은 "왜 계속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하는 건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뮌헨전 패배에 대한 턴하흐의 반응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턴하흐를 망상증 환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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