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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지 인생의 종착지 '사이판 푸른 바다'의 의미

기사입력 2011.07.18 17:35 / 기사수정 2011.07.18 18:3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락그룹 'X(현 X재팬)'의 전 베이시스트 타이지가 사망한 가운데 그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지는 지난 11일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승객과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리며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이후 지난 14일 유치장 내 침내 시트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 했으며 곧바로 병원의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으나 받아 뇌사 상태에 빠졌다. 부모와 약혼자의 동의하에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해 17일 오전 11시경 결국 세성을 떠났다.

16일 일본 석간 후지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지는 2011년 5월 중순부터 작곡에 몰입하기 위해 사이판의 별장에 머물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86년 'X'에 가입해 X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나 음악적 견해 등의 차이로 1992년 1월 도쿄돔 공연 이후 밴드를 탈퇴했다.

이후 락밴드 '라우드니스'에 가입해 잠시 활동했으며, 이후 자신이 리더가 된 밴드 'D.T.R' 결성해 활동했다. 그러나 'D.T.R'은 실패를 거듭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어 아내와도 이혼하면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이후 생활고 등을 겪으며 자살 시도를 한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석간 후지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한 음악 동료는 "아내와 이혼한 뒤, 창고에서 사는 등 노숙자에 가깝게 지낸 적도 있었다. 1998년 히데의 장례식장에 나타났을 때는 만취 상태에서 싸움을 해 앞니가 몇개나 부러진 상태여서, 보다 못한 요시키가 치료비를 건내 준 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간질이나 뇌경색의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2008년에는 대퇴골골두 괴사에 의해 보행이 곤란해지는 등 건강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거칠어진 생활로부터 탈출을해 음악적 재기를 노리고 있었던  시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2010년부터는 'TAIJI with HEAVEN'S'로 미니 앨범을 발매 하고 라이브 활동을 개시 했으며, 2010년 7월 및 8월에는 'X JAPAN'의 요코하마 공연에 참가 18년만에 옛 친구들과 우정의 무대를 가졌다.

타이지는 이후 사이판에서 음악 활동에 몰두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지난 6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영감이 떠올라 몇 곡이나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7시간 정도 집중해서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건강하게 걷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타이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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