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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냐 김민재냐…토트넘-뮌헨, 20세 '대형 CB' 놓고 경쟁 붙었다

기사입력 2023.12.06 16:52 / 기사수정 2023.12.06 16:5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김민재 중 누구와 동료가 될까.

나란히 수비수를 '급구' 중인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이 이탈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한 명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어느 팀이 해당 수비수를 품어 골치 아픈 뒷문 단속을 이룰 지 궁금하게 됐다.

두 팀이 함께 좇는 수비수는 2003년생으로 올해 20살인 세리에A 아탈란타 센터백 조르지오 스칼비니다.

이탈리아 언론인으로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라 스키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스칼비니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골든보이 어워즈에서 이탈리아 최고 선수로 뽑혔던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골든보이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가 매년 젊은 선수들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받았다. 다만 이탈리아 내에서의 상은 스칼비니에게 돌아가면서 명성을 알렸다.

스칼비니는 '빗장수비'로 통하며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에서 장래를 인정받고 있다. 



17살인 지난 2021년 아탈란타에서 세리에A에 데뷔해 18경기(선발 9경기)를 뛰더니 지난 시즌엔 주전을 꿰차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탈리아 국가대표에도 뽑혔고 지난 10월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원정 경기(이탈리아 1-3 패)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2023/24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뛰면서 경험을 넓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탈란타가 어느 새 비좁은 곳이 됐고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동설에 시달렸다.


스칼비니를 원했던 곳은 김민재를 바이아웃으로 놓치게 된 나폴리였다. 김민재가 5000만 유로(715억원)의 이적료로 옮기게 될 것이 유력하게 되자 나폴리가 한 때 스칼비니 영입을 위해 나섰던 것이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나폴리 역시 스칼비니에 적극적이진 않았다.

이후 이번 시즌에도 스칼비니가 굳건한 활약을 보이자 마침 센터백이 없어 고민인 토트넘과 뮌헨, 한국인 선수들이 속한 두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첼시전에서 퇴장을 당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8일 웨스트햄전에 돌아오지만 미키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라 수준급 센터백이 부족하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최근 2경기 연속 벤치로 내리면서 판더펜 결장에도 그를 쓸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사정은 김민재 혹사론까지 감수하고 있는 뮌헨 역시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아직 부상 없이 건강하지만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두 센터백이 돌아가며 다쳐서 수비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엔 미드필더인 레올 고레츠카가 김민재 휴식을 위해 중앙 수비수로 나오기도 했다.

스칼비니가 입단하면 김민재 대안으로 나폴리에 입단하는 것이 아니라, 김민재와 호흡하기 위해 뮌헨으로 가는 셈이 된다.



관건은 스칼비니의 몸값인데 3000만 유로(440억원)는 족히 넘을 거라는 게 이적시장의 관측이다. 일단 자금 면에선 뮌헨이 유리한 것으로 해석되나 스칼비니 입장에선 김민재와 더리흐트, 우파메카노에 이은 센터백 제4옵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변수다.

이탈리아 최고 재능의 수비수가 손흥민과 포옹할지, 김민재과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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