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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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1패' 흥국생명도 고민은 있다..."승점 관리 필요, 김연경 후위 시 득점력 문제"

기사입력 2023.12.05 19:14 / 기사수정 2023.12.05 19:2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3라운드 첫 승과 9연승에 도전한다. 2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는 게 급선무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세트 스코어 3-2(25-10 20-25 25-22 22-25 17-15) 승리로 장식한 이후 나흘 만에 리턴 매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근 경기 때 우리가 어떤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는지 확인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1승 1패, 승점 30점으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GS칼텍스전 셧아웃 승리를 시작으로 8연승 내달리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다만 4차례 풀세트 접전 끝 승리로 승점을 넉넉하게 쌓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흥국생명보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현대건설(9승 4패, 승점 29)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따내 흥국생명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개막 후 12경기 중 11경기를 이긴 부분은 굉장히 행복하고 좋다"라면서도 "현대건설은 4패를 했지만 우리와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앞으로 승점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8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승점을 잘 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포 김연경의 경기 중 위치에 따른 화력 차이도 고민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254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44.42%로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김연경이 전위가 아닌 후위로 이동하게 되면 흥국생명의 공격이 순간적으로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최근 노출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훈련을 통해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 상황을 놓고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며 "경기력으로는 (훈련 성과가) 잘 안 나오고 있다. 김연경이 후위로 갔을 때 승부처에서 점수가 어느 정도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유럽처럼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다면 김연경, 옐레나에게 3~4경기 정도는 휴식을 줄 수 있을 텐데 아쉽다"며 "(V리그 스케줄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서바이벌처럼 느껴진다. 7라운드까지 잘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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