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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메시' 재회 불발?…36세 월클 FW 은퇴하나 "몸이 고통스럽다"

기사입력 2023.12.06 04: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우루과이가 낳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가 현역 은퇴 가능성을 암시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은 지난 4일(한국시간) "루이스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재회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은퇴 가능성을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낳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다. 과거 AFC아약스(네덜란드)와 리버풀(잉글랜드)를 거치며 세계적인 포워드로 성장한 수아레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201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6년 동안 283경기에 나와 195골 113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리오넬 메시'로 이뤄진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2014/15시즌 3개 대회(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UEFA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2년 차인 2015/16시즌 때 수아레스는 리그에서만 4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라리가 역사상 최초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또 모든 대회에서 59골 22도움을 기록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수아레스의 활약상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수아레스는 현재까지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38경기 68골을 기록하며 우루과이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A매치 출전 횟수도 디에고 고딘(161경기) 다음으로 많이 나오면서 우루과이 역대 2위에 올랐다.

시간이 흘러 1987년생인 수아레스는 어느덧 나이가 36세가 되면서 은퇴가 머지않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브라질 그레미우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올시즌 52경기에서 24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당초 수아레스의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이지만 지난 7월 올시즌까지만 함께하기로 그레미우와 합의하면서 계약 만료가 임박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앞둔 수아레스를 두고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매미가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수아레스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면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했던 메시와 재회하게 되지만, 정작 수아레스가 몸 상태를 이유로 현역 은퇴를 고심하면서 메시와의 재회가 불발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인터뷰를 통해 "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내 몸이 나를 위해 말해 주고 있다"라며 몸이 옛날 같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 긴 커리어를 쌓았고, 즐기길 원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다"라며 "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고,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 그러면 운명이 내 미래에 어디쯤에 있을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수아레스가 마지막으로 메시와 한 번 더 그라운드를 누빌지 아니면 축구화를 벗어 팬들 곁을 떠나기로 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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