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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수호신 PL 복귀?…뉴캐슬, 주전 GK 4개월 OUT→데헤아 영입 고려

기사입력 2023.12.05 09:05 / 기사수정 2023.12.05 09: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자리에 부상이 발생하면서 현재 무소속인 다비드 데헤아 영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은 다비드 데헤아를 영입하는 충격적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이 데헤아와 연결된 이유는 최근 발생한 주전 골키퍼 닉 포프의 부상에서 비롯됐다. 뉴캐슬은 지난 3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를 홈으로 초대한 뉴캐슬은 후반 10분에 터진 앤서니 고든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을 26점(8승2무4패)으로 늘리면서 프리미어리그 6위에 안착했다. 반면에 승점 24(8승6패)인 맨유는 뉴캐슬한테 밀려 리그 7위로 내려갔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유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지만 마냥 웃지는 못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수문장 포프 골키퍼가 후반 41분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포프는 공을 막기 위해 다이빙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측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뉴캐슬을 이끄는 에디 하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깨 탈구 부상으로 추정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만약 어깨 탈구가 맞는다면, 포프는 약 4개월 정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깨 탈구는 재발 위험성이 있어 수술이 권장되는데, 수술을 받을 경우 3~4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포프의 부상은 뉴캐슬 입장에서 뼈아픈 소식이다. 올시즌 포프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선발로 나오면서 뉴캐슬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지난달 29일 PSG(파리 생제르맹)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포프는 환상적인 선방쇼를 보이며 골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이날 포프는 선방을 무려 6번이나 했고, 경기 막판에 실점을 허용해 1-1 무승부가 됐지만 포프의 실점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포프가 빠지면서 서브 골키퍼인 마르틴 두브라프카나 로리스 카리우스가 당분간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됐는데, 뉴캐슬이 순위 경쟁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골키퍼인 데헤아 영입을 고려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포프의 어깨 부상에 대한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데헤아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는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우린 데헤아가 뉴캐슬이 고려하고 있는 잠재적인 옵션 중 하나라고 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헤아의 경력과 즉각적인 기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데헤아 영입은 분명한 매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헤아는 맨유 마지막 계약 기간 동안 주당 37만5000파운드(약 6억2100만원)를 받았고, 뉴캐슬로 이적하기 위해선 임금 구조를 맞추기 위해 더 낮은 연봉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헤아는 맨유에서 2011년부터 무려 12년을 뛴 구단 레전드 골키퍼이다.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 경기 출전해 무실점을 17번이나 기록하면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로 등극한 데헤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해 지난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맨유와 작별했다.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팀과도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맨유와 결별 뒤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설을 비롯해 최근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계약이 가까워졌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가 부진에 빠지면서 맨유가 다시 데헤아와 접촉한다는 설도 있었다.

맨유로부터 새로운 계약서를 받지 못한 데헤아가 맨유와 순위 경쟁 중인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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