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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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홈런 강타자' 넬슨 크루즈, 고문으로 다저스 합류…유망주 육성 힘쓴다

기사입력 2023.11.30 11: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넬슨 크루즈가 LA 다저스 고문을 맡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크루즈가 고문(어드바이저)으로 다저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역할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크루즈는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 위치한 팀 아카데미에서 일하면서 유망주 육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크루즈는 올해까지 빅리그에서 19년간 활약했다. 통산 빅리그 성적은 2055경기 7501타수 2053안타 타율 0.274 464홈런 1325타점 OPS 0.856이다.



밀워키에서 데뷔한 크루즈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볼티모어 오리올스-시애틀 매리너스-미네소타 트윈스-탬파베이 레이스-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올 시즌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지막 1년을 보냈다. 크루즈의 2023시즌 성적은 49경기 143타수 35안타 타율 0.245 5홈런 23타점 OPS 0.681이었다.

특히 크루즈는 2009년, 2013~2015년, 2017~2018년, 2021년까지 올스타에 7회나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도 네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손꼽혔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도 빠짐 없이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으며, 2014년에는 무려 40개의 홈런을 몰아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 MVP까지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이달 초 현역 은퇴를 선언한 크루즈는 시즌 종료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 델 시바오에서 5경기에 출전, 은퇴투어를 진행했다.

디애슬레틱은 "크루즈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2013년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했으며, 클럽하우스 내에서 젊은 라틴계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며 "2021년에는 야구, 스포츠맨십, 지역사회 기여와 팀에 대해 공헌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크루즈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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