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호쾌한 타격을 앞세운 두산이 KIA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1안타에 힘입어 11-2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4월 9일 이후, 3달 만에 KIA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KIA는 팔꿈치 수술 이후, 무려 22개월 만에 선발로 나선 한기주를 내세웠지만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김선우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범호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3회초 1사 이후 고영민이 2루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고 정수빈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다음 타자인 이종욱은 KIA의 2루수인 안치홍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한기주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고영민은 4회초, 교체된 투수인 차정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은 오재원의 적시타까지 보태 5-1로 앞서나갔다.
두산의 불방망이는 5회초에도 이어졌다. 1사 1,3루의 상황에서 고영민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추가했고 정수빈의 3루타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7-1로 벌어졌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두산은 남은 이닝에서 4점을 보태며 11-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동안 7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째를 올렸다. 한편, KIA의 한기주는 3이닝동안 2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라이언 사도스키가 호투한 롯데가 4-3으로 승리했다.
사도스키는 6⅔이닝동안 7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타격을 봉쇄했다. 이번 승리로 사도스키는 시즌 5승 5패를 기록했다. 안경을 쓴 뒤, 타격 감각이 오른 조성환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김선우, 사도스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