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국 최강팀 다나와가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팀들 간 경쟁에서 순항하고 있다. 승자조를 2위로 마감하면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다나와는 26일 오후 태국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승자조 2일차까지 도합 103점(71킬)을 기록하면서 2위로 당당하게 '그랜드 파이널'에 안착했다. 아즈라 펜타그램이 승자조를 14위(50점, 35킬)로 마감하면서 '라스트 찬스'로 향한 한국팀은 총 4팀(아즈라 펜타그램, 젠지, 디플러스 기아, V7 펀핀)이 됐다.
이미 1일차에서 빠르게 많은 점수를 확보한 다나와는 적극적인 교전을 통해 점수를 얻었다. 이에 압도적인 경기력의 17게이밍에 이은 2위를 끈질기게 유지했다. 반면 아즈라 펜타그램은 매치9에서 2위를 기록했을 뿐, 다른 매치에서는 하위권 성적으로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2팀의 운명은 '에란겔' 전장으로 향했다. 매치11의 안전구역이 '학교' 남동쪽의 개활지로 향하면서 모든 팀의 시선이 집중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아즈라 펜타그램은 조기 탈락으로 '라스트 찬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반면 다나와는 후반까지 생존해 점수를 더욱 끌어올렸다.
17게이밍, 타이루, 다나와의 삼파전에서 주인공이 된 팀은 17게이밍이었다. 다나와가 날개를 펼쳐 유리한 포인트를 잡으려고 했지만, '서울' 조기열이 먼저 쓰러지면서 청사진이 찢어졌다. 이후 생존-사격에 집중한 17게이밍은 매치11 치킨과 함께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매치12의 안전지대는 운명의 장난처럼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이동했다. 이에 서클에서 먼 거리 팀들의 상황은 매우 암울해졌다. 아즈라 펜타그램도 끝까지 생존을 위해 노력했으나, 전력 손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후의 생존자가 탈락하며 '라스트 찬스'가 확정됐다.
마지막 서클에서 페이즈 클랜, 다나와, 텐바가 치킨을 위해 대결했다. 벽과 건물을 둔 전투에서 주도권을 쥔 팀은 페이즈 클랜이었다. 인서클에 실패한 다나와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빈 틈이 생겼고, 이를 파고든 페이즈 클랜이 승자조의 마지막 치킨을 획득하고 가까스로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확보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공식 중계 캡처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