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해결사다웠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3 23-25 23-25 15-10)로 신승을 거뒀다.
상대의 3연승을 저지하고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시즌 승점 19점(7승3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서브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득점(공격성공률 56.06%)으로 앞장섰다. 강소휘가 블로킹 2개를 묶어 19득점(공격성공률 41.46%), 유서연이 16득점(공격성공률 53.33%)을 더했다. 김지원은 블로킹 5개, 서브 2개로 7득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승점 12점(3승7패)으로 IBK기업은행(승점 11점·4승6패)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얹어 35득점(공격성공률 45.07%), 배유나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곁들여 17득점(공격성공률 70.59%)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GS칼텍스: 세터 김지원-미들블로커 한수지-아포짓 스파이커 실바-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미들블로커 오세연-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리베로 한다혜.
실바를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을 아포짓 자리에 배치했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미들블로커 배유나-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미들블로커 김세빈-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리베로 임명옥.
부키리치, 타나차를 각각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했다.
▲1세트: GS칼텍스의 강력 '블로킹'
GS칼텍스가 블로킹서 7-2로 압도했다. 리그 블로킹 최하위(세트당 1.353)의 대반란이었다. 김지원이 홀로 블로킹 4개를 터트렸고 강소휘가 2개, 오세연이 1개를 보탰다.
초반 도로공사가 3-1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공격 및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4 점수를 뒤집었다. 8-8서 도로공사는 상대의 수비 성공/실패 여부를 확인해 수비 실패 판정을 끌어내며 9-8을 만들었다. 이후 임명옥이 디그가 득점이 됐다. 점수는 10-9. 타나차의 맥없는 범실로 10-10을 허용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 김지원의 연속 블로킹으로 12-11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15-16서 타나차를 빼고 전새얀을 투입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20-17에 올랐다. 실바의 후위공격과 김지원, 오세연의 연속 블로킹으로 23-18에 도달했다. 김지원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강소휘의 한 방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실바의 공격, 김지원의 서브
1세트 5득점(공격성공률 38.46%)을 기록했던 실바가 2세트 8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터트렸다. 김지원은 세트 후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선보이며 승리에 기여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 대신 전새얀을 선발 출전시켰다. GS칼텍스가 강소휘의 시간차, 김지원의 블로킹으로 7-3 미소 지었다. 이후 도로공사는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의 수비 실패를 확인하며 5-7로 추격했다. 전새얀의 퀵오픈으로 9-8 역전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작전타임을 썼다. 실바의 오픈과 김지원의 서브에이스로 11-10 점수를 뒤집었다. 도로공사는 후반 배유나의 오픈과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로 16-13을 기록했다.
임명옥의 본능적인 연결 후 전새얀의 오픈으로 20-17을 만들었다. 이후 부키리치가 후위공격으로 23-20을 선사했다. GS칼텍스는 한수지의 속공에 이은 실바의 오픈 2개로 균형을 맞췄다. 김지원의 서브에이스로 24-23 포효했다. 김지원이 서브로 상대 타나차의 리시브를 흔들며 25점째를 완성했다.
▲3세트: 도로공사의 승부는 17-21부터
GS칼텍스는 오세연 대신 정대영을, 도로공사는 타나차를 빼고 문정원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도로공사가 전새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10-12 끌려갔다. 이후에도 전새얀의 오픈이 아웃됐고 부키리치는 두 차례나 후위공격자 반칙을 저질렀다. GS칼텍스가 멀찍이 달아났다. 21-17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 후 서브 차례가 되자 문정원을 투입했다. 문정원의 서브에이스와 전새얀의 다이렉트 오픈 등으로 20-21 턱밑까지 쫓았다.
이어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까지 따라왔다. 23-23서 상대 실바의 블로킹 네트터치와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4세트: 부키리치 '17점' 대폭발
3세트까지 12득점(공격성공률 27.27%)으로 주춤했던 부키리치가 완벽히 살아났다. 4세트에만 공격점유율 75%를 짊어지며 17득점(공격성공률 70.83%)을 쓸어담았다. 범실은 1개뿐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부키리치가 3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유서연의 퀵오픈 2개로 9-10 추격한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로 상대 문정원을 공략했다. 강소휘가 오픈으로 마무리해 10-10을 이뤘다. 실바의 후위공격으로 11-10 점수를 뒤집었다. 도로공사는 전새얀, 부키리치의 공격으로 맞섰다. 16-14로 응수했다.
GS칼텍스도 실바의 연속 오픈으로 16-16 물러서지 않았다. 도로공사가 타나차의 오픈, 부키리치의 후위공격으로 20-19 한 발 앞섰다. 21-21서 상대 실바의 공격 범실로 22-21에 도달했다.
23-23서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실바의 오픈을 가로막는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4세트를 매듭지었다.
▲5세트: 실바는 지지 않아
GS칼텍스는 실바를 아포짓, 유서연을 아웃사이드 히터에 배치했다. 강소휘의 퀵오픈 2개와 실바의 서브에이스로 4-2 분위기를 가져왔다. 실바가 계속해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을 8-5에 올려놓았다.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9-5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오픈,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7-9 뒤쫓았다. GS칼텍스도 실바의 퀵오픈으로 10-7을 만들었다.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11-8. 정대영 대신 최은지가 코트를 밟았다. 실바가 연속 오픈 득점을 터트리며 13-8로 쐐기를 박았다.
GS칼텍스는 최은지의 서브에이스로 14-8을 이뤘다. 최은지의 서브 범실, 실바의 공격 범실로 14-10을 허용했지만 그 이상은 넘보지 못하게 했다. 실바의 오픈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