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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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호날두' 라스트 댄스…인터 마이애미, 2월 사우디서 알나스르와 격돌

기사입력 2023.11.22 06:47 / 기사수정 2023.11.22 06: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메호대전'이 임박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은 22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특별 토너먼트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와 호날두는 전성기 시절에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치열하고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고, 국내 팬들은 이를 '메호대전'이라고 불렀다.

당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두 선수가 양분했다. 그 결과 메시가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했고, 호날두는 5번을 수상했다.




두 선수는 같은 라리가 소속이었기에 매 시즌 맞대결을 최소 2번 이상 가졌지만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횟수가 줄기 시작했다. 마지막 메호대전은 지난 2020년 12월에 열렸던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간의 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맞대결이었고, 경기는 2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끈 호날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하면서 더 이상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여겨졌지만, 지난 1월 알나스르와 PSG(파리 생제르맹) 간의 친선전이 성사되면서 약 2년 만에 메호대전이 열렸다. 이날 메시와 호날두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는 PSG의 5-4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를 끝으로 메시도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로 진출해 팬들은 이제 정말로 메호대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나스르가 다시 한번 메시가 뛰고 있는 마이애미를 초대해 메시와 호날두 간의 맞대결을 또 성사시켰다.

이에 대해 매체는 "마이애미는 MLS 프리시즌 동안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해 호날두가 있는 알나스르와 대결한다"라며 "이는 메시와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정면으로 맞붙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메시와 호날두 모두 현역 은퇴하는 날이 머지 않았기에 두 선수가 참가하는 리야드 시즌컵을 '라스트 댄스'라고 표기했다.

이어 "알나스르는 마이애미뿐만 아니라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가 있는 사우디 알힐랄도 초대할 예정이지만,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대회는 2월 첫째 주에 시작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투르키 알셰이크(사우디 왕실 고문)는 마이애미 참가를 환영하며, 이번 대회가 세 클럽에서 뛰는 저명한 국제적인 축구스타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 것이라고 언급했다"라며 "호르헤 마스 마이애미 회장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위대한 발전과 변화를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진 후 지금까지 총 36번 충돌했으며, 전적은 16승 9무 11패로 메시가 앞서 있다. 통산 37번째 메호대전이 사우디에서 열리는 가운데 두 선수의 라스트 댄스가 다시 한번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투르키 알셰이크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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