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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홀란, 푹 쉬고 돌아온다…"사소한 문제→리버풀전 맞춰 복귀"

기사입력 2023.11.20 06:51 / 기사수정 2023.11.20 07: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엘링 홀란이 푹 쉬고 리버풀전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슈퍼스타 홀란은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으나 사소한 좌절에 불과하다. 리버풀전 출전은 적합할 것"이라며 홀란이 다가올 리버풀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홀란은 지난 17일 페로 제도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고통을 호소하긴 했지만 홀란은 끝까지 경기를 끝마쳤고, 노르웨이는 2-0 승리를 거뒀다.

다만 노르웨이축구협회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발목을 다쳐 스코틀랜드 원정에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부상 정도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홀란 없이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치렀고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둬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마무리했다. 노르웨이는 스페인, 스코틀랜드에 밀려 조 3위로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소속팀 맨시티에도 큰 악재다. 맨시티의 다음 리그 상대는 리버풀이다. 현재 9승1무2패, 승점 28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리버풀에 겨우 1점 앞서 있는 상태라 안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리버풀에게 1위를 내주게 되며,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등 경쟁팀들에게도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우승 경쟁을 이어가며 라이벌 관계를 쌓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최강으로 거듭나는 동안 유일한 대항마라고 부를 수 있었던 팀이 바로 리버풀이었다. 실제로 2017/18시즌부터 6시즌 동안 맨시티가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안 리버풀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이 아니었다면 맨시티는 6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만큼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있어 까다로운 팀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곳에 온 뒤 가장 위협적인 팀을 꼽으라면 역시 리버풀"이라며 리버풀이 쉽지 않은 상대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때문에 핵심 공격수 홀란의 활약이 중요했으나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리버풀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다행히 홀란은 푹 쉬고 리버풀전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리그 12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오른 홀란의 복귀는 맨시티에게 큰 힘이 될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위를 차지한 홀란은 남은 A매치 휴식기를 치료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리버풀과의 경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홀란의 부상은 사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동안 결장하지 않을 것이다. 홀란의 출전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던 과르디올라는 물론 맨시티 팬들에게 큰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또한 개인 SNS를 통해 "홀란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는 나설 수 없지만 리버풀전에 맞춰 맨시티에 복귀할 것"이라고 리버풀과의 경기에 출저하는 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전했다.

다만 홀란이 리버풀을 상대로 골맛을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이 득점에 실패한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였다"라면서 홀란이 리버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홀란은 데뷔전이었던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골대를 맞히는 등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리그에서 2번 더 맞붙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총 36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왕에 오른 홀란이지만 리버풀에게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오는 25일 오후 9시30분 맨시티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할 홀란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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