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티처스'에서 수능 경험담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3회에서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뇌섹남' MC 전현무의 수능 경험담이 공개된다.
외고 출신의 MC 전현무는 "두 번의 수능을 경험했는데, 첫해에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먹고 3교시에 졸았던 기억이 있다"며 재수하게 된 이유를 식곤증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조정식 강사는 "거기서 주무실 수 있는 배짱이 있었으니까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거 아니냐"고 포장했지만, 전현무는 "그 해 대학은 떨어졌다"고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전현무는 "재수하면 1년이 늦춰지는 것 같다. 나는 그 때 되게 뒤처진 줄 알았다"라며 리얼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에 정승제 강사는 "그 나이 때는 그 점수가 전부인 것 같다. 그건 분명히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혹시 시험을 못 봐도 '나에게 어떤 행운이 주어지려고 이렇게 됐을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정식 강사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딛고 일어설 준비만 되면 상관없지 않을까"라고 말했지만,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따뜻하니까 어쨌든 공부를 합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외국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세 번째 도전학생 최욱진의 공부 일상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최욱진 학생의 자습실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전현무는 "내가 공부하던 자습실과 똑같이 생겼다. 저는 사실 더 힘들게 공부했다. 밤 11시까지 강제로 공부했고, 나와도 봉고차 한 대가 와서 집 근처 독서실로 태워다 줬다"고 경험을 밝혔다.
이어 "새벽 1시 반에 봉고차가 다시 왔다. 그걸 타고 집에 가서 자고 0교시 수업을 들었다"고 혹독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는 19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