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3 08:43 / 기사수정 2011.07.13 08:43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KBS '스파이 명월'이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 몰이에 나섰다.
1회에서는 북한에서 한류 단속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명월(한예슬 분)과 남한의 한류스타 강우(문정혁 분)의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북한 고위 간부의 자제를 위해 강우의 사인을 받으려 고군분투하는 명월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강우를 쫓던 명월은 고문서를 빼앗으려는 자신의 상사 최류(이진욱 분)의 계획을 망치게 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명월은 남한으로 건너와 강우의 촬영현장에 잠입하는데, 이때 가스 폭발로 강우가 위험에 처하자 강우를 구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2회에서는 명월은 병원 탈출을 위해 애를 쓰던 중 발각되어 정신 이상으로 위장해 위기를 모면하고, 북에서는 강우를 제거하기보다는 명월과 결혼 시켜 자진 월북을 시키자는 새로운 의견을 내 놓았다.
바뀐 임무에 명월은 자신을 정신이 이상한 열혈 팬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 강우를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할지 막막함에 몸서리쳤다. 이후 명월은 다른 북한 공작원인 리옥순(유지인 분)에게 수업을 받으며 강우를 사로잡을 여성스런 여자가 되기 위한 특별 훈련에 돌입했고 이후 강우를 찾아가 무작정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이에 강우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인아(장희진 분)을 떼어놓기 위해 명월에게 키스했다.
한류열풍이 북한까지 미쳤다는 설정 하에 시작된 드라마 '스파이 명월'은 그 신선한 발상에서부터 기대를 모으며 시작했다. 실제로 북한의 고위층 자녀들은 유학 등을 통해 해외 문물을 받아들여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보다는 남한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남한 문화에 대한 동경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설정은 한류 단속반 북한 공작원 명월을 만들어 내고 한류스타 강우를 만들어 냈다.
이 두 캐릭터는 저마다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특히 북한 공작원 한명월 역을 맡은 한예슬은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2회 방송에서 보여준 정신 이상 연기는 그녀의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또한, 제대 이후 첫 연기변신을 한 문정혁 역시 그 매력을 한창 더해가고 있는데, 조각 몸매와 까칠한 대사 등 완벽주의자 한류스타 이미지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그의 캐릭터는 얼마 전 종영한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견지한 그는 초반에 잡아놨던 캐릭터 설정을 바꾸는 등 참신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두 회가 진행된 지금, 신선한 소재로 시작한 만큼 끝까지 신선하게 드라마를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력 넘치는 두 캐릭터끼리 좀 더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달달한 로맨스가 피어난다면 금상첨화겠다. 또한, 지금보다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인다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스파이명월 ⓒ KBS 방송화면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