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2 11:35 / 기사수정 2011.07.12 12:51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코스타리카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이과인이 의욕적인 몸놀림을 앞세워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아게로, 디 마리아의 쉴새 없는 자리 변경과 개인 돌파가 날카로웠고, 메시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하지만 두터운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 23분 수비 뒷공간을 빠져나간 이과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가로막혔고, 25분 부르디소의 헤딩슛이 골대 상단을 팅겨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반 42분에는 메시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떠올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노력은 전반 종료 직전에서야 결실을 맺었다. 첫 경기 볼리비아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한 아게로가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6분 가고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흘러나오자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아게로가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7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2-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다시 한 번 메시의 발 끝에서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18분 메시가 중앙에서 정확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디 마리아의 정확한 왼발 슈팅이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아게로 ⓒ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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