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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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못 가면 '최대 1600억' 손실…맨유 어쩌나

기사입력 2023.11.13 20:4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해마다 1000만 파운드(약 161억원)씩 손실을 본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3일(한국시간) "맨유 스폰서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때마다 1000만 파운드 금액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독일의 스포츠 용품 회사)아디다스가 맨유와 최근 10년 짜리 재계약을 맺으며 새로 삽입된 조항"이라고 전했다.




맨유 에릭 턴하흐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A조 꼴찌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30일 치르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원정 경기를 반드시 이긴 뒤 A조 1위를 확정지은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도 총력전을 펼쳐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맨유는 좋은 편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서 7승 5패(승점 21점)를 기록, 최악의 시즌을 알리는 중이다. 각각 7, 8, 9위에 오른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 2, 3점 차다. 5위 애스턴 빌라는 승점 25로 맨유와 4점 차, 다소 승점 차다. 뒤로는 다급히 쫒아오는 상대팀이 여럿 보이지만 추격할 팀과의 간격은 조금 벌어졌다는 뜻이다.




맨유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은 크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치거나, 아니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거나 아니면 챔피언스리그 하부리그인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해야한다.


현재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A조 꼴찌여서 최소 조 3위라도 차지해야 유로파리그로 간 뒤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유로파리그를 치렀으나 우승하지 못했다.

이런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계속 무산된다면 10년간 최대 1610억원의 거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의 부진은 경기장 내외적으로 매우 값비싼 손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맨유는 최근 10년간 총 4회의 챔피언스리그 좌절을 맛봤다. 2013/14시즌 7위로 시즌을 마감해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2019년, 2022년에 진출하지 못했다.

게다가 다른 구단들도 점점 전력이 강해지고 있어 맨유가 쉽사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과 겨뤄야 하고 여기에 부유한 구단인 뉴캐슬과 애스턴 빌라, 웨스트햄까지 합세해 경쟁하고 있다"며 맨유의 리그 순위 확가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알렸다.




스폰서가 직접 후원 금액을 삭감하는 조치는 맨유에 '오명'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입장에선 부진을 멈추고 이달 A매치 주간이 끝난 뒤 반등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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