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25
연예

정유민, 출생의 비밀 깨닫고 흑화…복수→로맨스 완벽 표현 (완결정)

기사입력 2023.11.13 16:12 / 기사수정 2023.11.13 16:1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정유민이 놀라운 진실을 알고 갈등에 빠진 한이주의 분노와 슬픔을 극적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N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5, 6회에서는 한이주(정유민 분)가 서도국(성훈)과 결혼을 준비하던 중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약혼자 서도국이 가슴 깊은 곳 트라우마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이주는 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자신을 시험하는 서도국의 할머니 이태자(반효정)의 앞에서 그녀의 환심을 사는 대답을 곧장 내놓을 만큼 똑똑한 한이주였지만, 형 서정욱(강신효)을 만나지 말라는 서도국의 엄포에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는 대목은 점차 비즈니스 관계를 벗어나 그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이주는 결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냉랭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 새어머니 이정혜(이민영 분), 의붓동생 한유라(진지희 분)의 노골적인 무시에 주눅 들고,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는 동안에도 행복하게 웃지 못하는 한이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유민은 복수를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속으로는 가족들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이주의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다.

또한, 한이주가 잔혹한 진실을 깨닫고 경악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아버지 한운재(이병준)가 입원한 정신 병원을 찾아간 한이주는 새어머니 이정혜가 찾아오자 급히 몸을 숨겼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단순한 입양아가 아닌 아버지 한진웅(전노민)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랜 세월 이방인으로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안고 성장한 한이주의 허탈함과 슬픔이 날카로운 분노와 복수심으로 급변하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어진 6회에는 자신을 괴롭혀 온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 결심한 한이주의 '흑화'가 시작됐다. 한이주는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서도국에게 "내 가족, 그리고 한울 그룹 내 손으로 다 망하게 만들 거야. 당신 도와줄 수 있어?"라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한이주는 '오늘 나는, 여기 모인 사람들 앞에서 맹세합니다. 이정혜 당신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겠다고'라고 되뇌며 처절한 복수극의 서막을 올렸다.


정유민은 괴롭고 고독한 상황에서도 서서히 스며든 사랑에 마음을 여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며 '로맨스 퀸'의 면모도 보여줬다. 결혼식 다음날 홀로 강릉으로 떠난 한이주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끼던 중 자신을 찾아온 서도국을 발견하고 설렘을 느꼈다. 

복수가 최우선이었던 한이주는 계속해서 그를 밀어냈지만, 계속해서 다가오는 서도국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평범한 게 나는 제일 어려워. 그렇게 살아본 적 없으니까"라며 자신에게 허락된 작은 행복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장면은 씁쓸한 탄식을 유발했다.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고, 한이주는 자신을 마음껏 이용하라며 손을 내밀어준 서도국에게 의지하며 더욱 강인해져 갔다.

새어머니가 자신의 작품을 몰래 팔아 이윤을 챙겼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관리하는 갤러리를 물려달라고 하는 등 점차 대담하고 당당해지는 한이주의 태도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한이주는 복수를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짙어지기 시작한 한이주와 서도국의 로맨스는 치열한 복수극에 설렘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분노와 좌절, 복수심,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들어 싹트는 사랑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해 낸 정유민의 열연이 빛을 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