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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지운 레알, '바이아웃' 홀란 노린다…내년 여름 '2800억 장전'

기사입력 2023.11.11 22: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PSG)를 포기하고 바이아웃을 통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영입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에이전트가 베르나베우로 향하고, 바이아웃도 등장함에 따라 홀란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괴물 공격수'라고 불리는 홀란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려 52골을 터트리며 맨시티가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한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대신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시즌도 홀란은 리그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2000년생으로 이제 만 23세 밖에 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킬리안 음바페(PSG)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훗날 발롱도르를 받을 선수로 점쳐졌다.

홀란의 활약상은 세계 최고의 선수만 고집하는 레알의 관심을 이끌었다. 당연히 맨시티는 어떤 제의가 와도 홀란을 결코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홀란 계약서에 바이아웃이 존재한다는 게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AS를 인용한 '더선'은 "다음 여름에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홀란의 장기적인 미래가 의심스러울 수 있다"라며 "레알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려면 1억 7500만 파운드(약 2824억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것으로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하는 것으로, 만약 1억 7500만 파운드를 맨시티에게 지불하겠다고 전하면 맨시티 의사와 상관없이 해당 클럽은 홀란과 개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바이아웃과 더불어 홀란 에이전트 하파엘라 피멘타가 레알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목격되면서 레알의 홀란 영입설에 힘을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피멘타 에이전트는 지난 9일 레알이 홈에서 브라가를 3-0으로 완파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보러 경기장에 방문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현재 홀란의 이적을 두고 양측 사이에서 진행 중인 협상은 없으며, 이러한 논의는 여름 때까지 보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알이 갑자기 홀란과 연결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선 레알의 음바페에 대한 관심이 식은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홀란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 명인 음바페는 한때 레알이 1순위로 원했던 선수이지만 최근 관심이 급속도로 식어 더 이상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거라는 추측이 오갔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레알이 음바페를 노리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 3가지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미 레알은 3번이나 음바페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음바페가 요구하는 연봉이 최소 2000만 유로(약 283억원)이다"라며 "현재 레알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선수들은 1000~1500만(약 141~212억원) 사이의 금액을 수령 중이기에, 레알은 음바페가 원하는 연봉이 기존 연봉 체계를 무너뜨릴 것을 염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25세인 음바페는 더 어린 재능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레알의 이적 정책과 더 이상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내년 여름이 되면 26세에 접어들게 된다. 레알이 최근 3년간 영입한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주드 벨링엄(20세), 아르다 귈러(18세), 엔드리키(17세), 오렐리앵 추아메니(23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1세)까지 모두 22세가 되기 전에 영입한 어린 선수들이다.

이미 여러 차례 영입 제안을 거절했고 요구 조건이 과한 데다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닌 음바페를 포기하고, 레알이 음바페보다 2살 어린 홀란으로 선회했다는 주장이 과연 훗날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더선 캡처, PA Wire,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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