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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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男아이돌,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기소…"성관계 몰래 촬영"

기사입력 2023.11.10 13:51 / 기사수정 2023.11.10 16:45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대만의 유명 남자 아이돌 옌야륜(炎亞綸·염아륜)이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10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스린지방 검찰청은 염아륜을 아동 청소년 성착취 방지 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염아륜은 동성 미성년자의 성관계 영상을 상대의 동의 없이 촬영하고 영상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성년자 성폭행 등 성적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부분에 대한 혐의도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월 대만 인터넷방송 BJ 야오러(21)는 자신이 16살이던 2018년에 염아륜과 만나 교제했던 사실을 밝혔다. 야오러에 의하면 그가 처음 성폭행을 당한 때는 2018년이며 당시 염아륜은 32세였다. 야오러는 자신의 동의 없이 염아륜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자 그는 엄청난 고통 속에 있다가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러나 염아륜은 외부로 폭로할 경우 범죄 조직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오러는 염아륜을 성폭행과 불법촬영·유출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염아륜은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야오러가 고통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며 사과했으나 야오러는 거절했다.

이후 대만 경찰은 아동 청소년 성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염아륜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그의 자택과 작업실 등을 수색한 결과 그가 소아 성착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염아륜은 8일 "연애 중이거나 헤어진 후에 야오러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협박한 적 없다. 명예를 위한 것인지 이익을 위한 것인지 상대가 소송을 제기하는 동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옌야룬은 2006년 비륜해 멤버로 데뷔했다. 드라마 '후재조척찬란시대' '로~대만쾌선~' 등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 2015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사진=염아륜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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