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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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SNS 때문에'…첼시 FW, 관중석 향해 '물건 던진 모습' 포착→"출전 정지 가능"

기사입력 2023.11.10 06: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 공격수의 위험한 행동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나 언론이 아닌 첼시 구단 SNS를 통해 공개되며 징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라힘 스털링은 첼시 자체 SNS로 인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전을 조사하며 출전 금지 위험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를 통해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는 전반 6분 만에 데얀 쿨루세브스키한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33분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킥을 내주는 것과 동시에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페널티킥을 콜 팔머가 성공시킨 첼시는 이후 후반 10분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퇴장당하자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니콜라 잭슨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이날 첼시의 승리 과정에서 일부 선수의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이 팀 SNS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더선은 "스털링은 지난 토트넘전 당시 팔머의 동점골을 축하하며 관중석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모습이 첼시의 SNS를 통해 포착됐다. 영상에서 팔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팔머의 다리를 때리는 선수들을 향해 물건이 던져졌다. 이것은 토트넘 관중이 던진 물건으로 스털링은 해당 물건이 원래 있던 관중석으로 보내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스털링과 동료들은 토트넘전 전반 당시 팔머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그를 끌어안고 득점을 축하했다. 그러는 사이 첼시 선수들을 향해 토트넘 팬들의 물건 투척이 이뤄졌는데, 스털링은 그중 하나가 자신하고 가까운 쪽으로 날아오자 그대로 관중석을 향해 다시 던지는 모습이 첼시 SNS 영상에 공개됐다. 스털링은 날아온 물건을 관중석으로 돌려보내준 것이었지만, FA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소식에 따르면 FA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조사 중이다. 관계자들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었지만, 스털링이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히샤를리송도 과거 에버턴 시절 관중석을 향해 날아온 조명탄을 던진 혐의로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라고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디에 드로그바와 제이미 캐러거와 같은 선수들도 경기 도중 날아온 동전을 관중석으로 던진 이유로 출전 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라며 사례가 적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특히 이러한 조사에 첼시 자체 SNS가 도움을 줬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더선은 "첼시는 실수로 스털링을 기소하는 데 필요한 모든 증거를 FA에 제공했을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기분 좋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첼시가 핵심 선수 스털링의 징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첼시 SNS 영상이 이에 기여했다면 오히려 팀 내 중요 선수를 징계로 내몬 꼴이 되어버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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