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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강인, 2주 연속 리그1 '이주의 팀' 쾌거!…리그1도 활약 조명

기사입력 2023.11.09 22:50 / 기사수정 2023.11.09 22: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이 몽펠리에전 활약을 바탕으로 2주 연속 리그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리그1 사무국은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3/24시즌 리그1 11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지난 10라운드 당시 브레스트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10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됐던 이강인은 이번 11라운드에서도 몽펠리에전 결승골을 바탕으로 활약을 인정받으며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4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PSG와 몽펠리에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낮고 빠른 패슬르 킬리안 음바페가 흘려주자 이를 곧바로 골대 왼쪽 상단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PSG는 2골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승리했고, 이강인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해당 경기 득점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도 성공했다. 

해당 활약을 팬들도 인정하며 이강인은 이번 11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강인 외에도 PSG 선수 중 음바페,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노르디 무키엘레, 마르퀴뇨스, 하키미 등 총 7명의 선수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1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리그1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PSG의 한국산 스위스 군용 나이프"라며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리그1은 "이강인은 지난 몽펠리에전에서 놀라운 골로 이번 시즌 PSG 선수단에서 자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그는 최근 3번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매우 귀중한 선수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이강인은 불타올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라리가에서 온 그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엔리케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넣었고, 몽펠리에전에서 리그1 첫골을 넣었다. 그 사이에는 음바페에게 아웃프론트 패스로 뛰어난 도움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몽펠리에전 활약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이강인은 득점을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자신의 자질을 입증했다. 그는 패스 47개를 100퍼센트 완벽하게 완료했고, 10개의 크로스를 만들고, 5번의 드리블 시도 중 3개를 성공했다"라고 칭찬했다.

리그1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그는 공을 잃지 않고, 드리블을 통해 수적인 우월함을 만들어내며,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신체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한 부분에도 주목했다. 




활약과 함께 PSG 전술도 이강인에게 적합한 상황이기에 이강인의 활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앞서 몽펠리에전을 앞두고도 4-2-4 전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는데,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4-2-4 전술에서 좌우 가릴 것 없이 윙에 기용되며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엔리케는 "전술은 끊임없는 진화다. 나는 PSG를 상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스스로는 예측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실행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과정이며, 내가 선택한 전술에는 4명의 공격수가 있을 수 있다"라고 4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전술이 하나의 발전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브레스트전 당시 4-2-4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으며, 몽펠리에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에 엔리케 감독도 매료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강인의 활약은 돋보였기에 해당 포지션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점차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그1 사무국 외에도 프랑스 언론과 PSG 선배들도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서도 몽펠리에전 이후 이강인의 최근 활약에 대해 "그는 어디에나 있고, 이미 없어서는 안 된다. 완벽한 패스, 영감 넘치는 플레이, 공격적인 움직임 관여, 수비 적극성을 보여준 이강인은 이미 이번 영입생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프랑스 매체 르디스포르트는 "엔리케와 PSG는 기뻐할 수 있다. 그들은 몽펠리에전에서 5연승에 성공했다. 이강인도 PSG에서 시즌을 잘 시작하고 있다. PSG는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선발 자리가 공고한 가운데, 비티냐와 이강인이 왼쪽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그 자리에서 음바페와의 호흡도 필수적이다"라며 이강인의 최근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과거 PSG에서 활약했던 에두아르드 시세도 이강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비티냐에 대해 "두 선수의 프로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강인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고 볼을 더 잘 다루는 것 같다. 그는 경기의 중심과 콤비 플레이, 좁은 공간에서 더 편안하다. 다만 20, 30분 출전에도 다이너마이트가 되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라며 이강인에 더욱 좋은 평가를 내렸다. 

리그1 이주의 팀에 2주 연속 선정되며 기세를 올린 이강인이 올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리그1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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