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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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래시퍼드, 런던 동행→충격의 풀럼전 '명단 제외'..."다리 다쳤어"

기사입력 2023.11.04 21:08 / 기사수정 2023.11.04 21: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족한 팀 득점의 원흉 중 한 명인 마커스 래시퍼드가 이번엔 부상으로 이탈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시퍼드가 이날 풀럼 원정에 결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맨유는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8위(5승 5무 승점 15) 맨유는 2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비롯해 아론 완 비사카,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 디오구 달롯이 수비를 구축한다. 스콧 맥토미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수비를 보호하고 2선엔 안토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최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출격한다. 

벤치에는 앙토니 마르시알, 소피앙 암라바트, 메이슨 마운트, 세르히오 레길론, 바인디르, 라파엘 바란, 한니발 메브리, 파쿤도 펠리스트리, 코비 마이누가 준비한다. 



구단은 "래시퍼드의 프리미어리그 풀럼 원정 결장에 대해 설명하겠다"라며 "래시퍼드는 팀원들과 원정엔느 참여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래시퍼드는 훈련 중 다리에 큰 충격을 받았고 경기 전 마지막 훈련 세션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그는 이날 아침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고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퍼드는 지난 30일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0-3으로 대패한 후 당일 밤에 파티를 즐기러 나이트클럽에 출입했다. 다음 날인 31일이 래시퍼드 본인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턴하흐는 "래시퍼드가 파티를 즐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고 그의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그것이 답변의 전부였다. 기자회견장의 기자들은 일제히 후속 징계 조치에 대해 질의했으나 턴하흐는 지속적으로 "구단 내부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한 기자는 래시퍼드가 팀에 적극적으로 융화되지 못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턴하흐는 래시퍼드를 옹호하기 바빴다. 그는 "당신의 추측은 틀렸다"며 "그는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래시퍼드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만 해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올렸다. 득점수로만 본다면 개인 한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이다. 지난 2019/20시즌에도 31경기 1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래시퍼드는 올 시즌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급격하게 저조해진 퍼포먼스에 턴하흐가 부르짖는 '협동심'과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턴하흐 또한 단단히 '뿔'이 났다. 그는 "나는 직접 래시퍼드를 매일 훈련장에서 본다"며 기자를 비롯한 구단 외부인의 말은 신빙성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그는 팀을 위해 뛰기위해 노력하며 동기부여 또한 확실히 자리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가 (파티를 참석하며) 실수를 저지른 것은 맞다. 그러나 내 철학에 잘 녹아들고 있고 팀을 위해 뛰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게다가 래시퍼드의 '악행'은 팀 모두의 책임이라는 발언도 잇따랐다. 턴하흐는 "래시퍼드의 일탈은 내 책임"이라며 "선수들 또한 잘못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답변은 턴하흐가 강조하는 팀으로의 협동과 전체의 책임에 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리그컵 16강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도 홈에서 0-3 대패를 당한 턴하흐는 "부진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히면서도 "선수들까지 모두 책임을 같이 져야한다"며 연대책임을 강조했다. 

래시퍼드가 맨체스터 더비 경기 대패에도 파티를 즐겼다는 것은 '대형사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턴하흐는 "래시퍼드는 풀럼전에서 출전할 것"이라고 단호히 꼬집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래시퍼드의 발목을 잡았다. 턴 하흐는 결국 가르나초를 왼쪽에 세우며 풀럼 원정에서 승점 3점 도전에 나선다. 

한편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가 부상을 당한 9월 초 이후 처음 선발로 복귀하고 빅토르 린델뢰프는 질병으로 인해 결장한다.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가 다시 센터백 조합을 맡고 라파엘 바란은 벤치를 지킨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연합뉴스, 맨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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